한낮은 이미 초여름, 노출 패션 앞두고 신경쓰이는 '그것'

이순용 기자I 2015.05.02 03:58:36

삐쭉 솟아난 다리털, 검게 변한 겨드랑이, 오톨도톨 닭살 미리 관리하세요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침은 쌀쌀한데 낮 최고 기온은 21~26를 웃돌아 벌써 초여름 기운이 넘친다. 채 봄옷을 맘껏 입기도 전에 반팔 여름옷을 준비해야 할 분위기다. 5월 중순부터는 반팔 소매옷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패션이 시작된다. 따라서 ‘숭숭 돋아난 다리털’, ‘검게 착색된 겨드랑이’, ‘오톨도톨 돋아난 닭살’이 신경 쓰인다면 본격적인 여름 의상을 입기전인 지금부터 빠른 관리가 필요하다.

◇ 삐죽삐죽 솟아난 털부터 깔끔하게 제모를

초여름부터는 스타킹을 신지 않고 스커트나 미니 팬츠를 입게 되므로 다리털을 면도하는 여성이 많다. 민소매 패션을 대비해 겨드랑이 털과 팔의 털을 면도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털을 제거할 때 면도기를 사용한다면 샤워나 목욕 후 모공이 충분히 열려있는 상태에서 면도하는 것이 모공 근처의 털까지 없앨 수 있어 효과적이다. 되도록 거품 등을 사용한 습식면도를 하여 피부의 자극을 줄이고, 여러 번에 걸쳐 부드럽게 하는 것이 좋다.

크림형태의 제모크림이나 탈모왁스/테이프 등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구매, 이용할 수 있고 왁스의 경우, 제모 효과가 4~6주까지 비교적 오래 지속된다. 단점은 크림형태의 경우 한 번에 완전한 제모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차례 발라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피부에 따라 따갑거나 붉게 달아오르는 등의 현상이 있을 수 있으며, 장기간 사용할 경우 피부가 거칠어질 수 있다. 왁스나 테이프는 털을 붙여서 모근까지 한 번에 잡아떼는 형태이기 때문에 자극적이며 일시적인 고통이 동반된다. 크림과 왁스 같은 탈모제는 피부에 자극이 크고,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피부트러블, 화상 등을 동반하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사용 시 피부가 심하게 붉어지거나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영구제모를 원한다면 레이저 제모를 고려해본다. 레이저 제모는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털과 함께 모낭세포를 손상시켜 그 효과가 영구적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짧은 시간 내에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 후 곧바로 수영이나 샤워 등 일상생활이 가능해 편리하다. 긴 파장의 루비 레이저와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특수 파장의 아포지 등이 털을 없애는 영구 제모용으로 이용된다.

레이저로 표피 손상 없이 모낭과 모근의 혈관까지 파괴해 영구적인 제모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생장기에 있는 털은 털과 함께 모낭세포가 파괴되어 영구적으로 털이 나지 않게 되지만, 퇴행기나 휴지기에 있는 털의 경우 털과 모근세포가 직접 붙어있지 않아 모낭의 털이 파괴되어도 다시 털이 나게 된다. 따라서 1회 시술만으로는 영구제모가 어렵고, 5-6회 정도의 재시술이 요구된다. 비용이 다른 방법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도 있다.

레이저 영구제모 시술은 멜라닌 색소에만 선택적으로 열을 집중시키는 방법이므로,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시술 전 썬탠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보다 효과적인 제모를 위해서는 시술 전 1개월 정도는 제모하지 않은 상태로 두는 것이 좋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일반적으로 치료간격은 처음 3회 전후까지는 4~6주 간격으로 치료를 반복한다. 어느 정도 털이 없어지고 늦게 자라고 가늘어진 경우에는 치료 간격을 2개월 이상으로 늘릴 수도 있다. 굵고 진한 털은 보통 5~6회 정도면 충분하지만 가늘거나 연한 털은 이보다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검게 착색된 겨드랑이, 비키니라인은 레이저와 미백 치료 병행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 피부가 자주 마찰되는 부위는 정상적으로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색이 약간 짙은 편이다. 하지만 잦은 제모나 마찰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우보다 훨씬 검게 피부가 변하는 색소침착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피부가 외부자극을 받을 경우 상처를 치료하고 피부내의 해로운 독성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염증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염증반응 후에는 색소세포가 올라와 색소침착이 생기기 때문이다. 색소침착은 표피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피부 깊은 진피에 멜라닌 색소가 쌓여 생기는 것으로 피부 속에 문제가 있는 만큼 개선하고자 하면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 후 정상피부톤으로 호전될 수 있다.

겨드랑이나 비키니라인의 경우 검게 색소침착된 피부세포에 옐로우 레이저를 조사하여 피부세포를 활성, 자극함으로써 피부 콜라겐을 재생시키는 치료를 한다. 더불어 피부필링과 미백관리를 통해 검게 그을린 듯한 국소부위의 피부를 원래 피부색으로 재생한다.

◇ 오톨도톨 닭살, 손톱으로 긁지 말아야

닭살은 좁쌀만한 돌기가 피부 겉층에 여러 개씩 돋아난 것을 말한다. 주로 팔과 어깨, 허벅지를 중심으로 오톨도톨하게 난 형태다. 의학용어로는 ‘모공각화증’이며, 주로 유전으로 나타난다. 닭살은 건조한 환경에서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닭살이 심해지지 않으려면 잦은 샤워를 피하는 것이 좋다. 닭살을 손톱으로 떼어내거나 때를 세게 미는 것도 금물이다. 돌기 부분이 벗겨져 피부가 손상되거나 검게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닭살은 30대가 지나가면 저절로 슬슬 없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닭살이 심해 콤플렉스를 느끼거나 닭살로 인한 색소침착이 심하다면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닭살은 살리실산연고나 각질연화제, 레티노익 연고를 바르거나 화학적으로 각질을 엷게 벗기고 약을 바르면 도움이 된다. 크리스탈 필링이나 다이아몬드 필링을 주기적으로 해주면 상태가 호전된다. 색소가 침착된 경우라면 레이저토닝으로 미백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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