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日아베 정권 출범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태현 기자I 2012.12.26 06:00:00
[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 일본 제1야당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58) 정권이 26일 공식 출범한다.

지난 16일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여당 민주당에 압승을 거둔 자민당의 아베 총재는 이날 특별국회에서 총리 지명절차를 거친 후 제96대 총리에 취임한다.

지난 2006년 9월부터 1년간 총리를 지낸 바 있는 아베 총재는 5년 3개월 만에 다시 새 총리로 등판한다.

아베는 새 내각에 자민당의 베테랑급 정치인들을 포진했다. 특히 옛 민주당 정권이 취약한 경제와 외교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특히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자민당이 내년 7월 실시되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도 승리해 일본의 전후 역사상 한 번도 시도한 적 없는 헌법 개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아베 내각에는 망언 파문을 빚은 극우파 인사가 대거 배치된 점이 특징이다.

아소 다로(麻生太郞·72) 전 총리는 내각 핵심 요직인 부총리와 재정부·금융부 장관직을 겸임하게 된다.

지난 2008~2009년 총리를 역임한 아소 전 총리는 일본 강제 위안부 동원을 부정하고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주장하는 등 아베 총재와 극우적 역사관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일제 강점기의 창씨개명은 조선인 희망에 따라 이루어졌다” “일본이 한글 보급에 공헌했다” 등의 망언을 했다.

교육개혁을 주도할 문부과학장관으로 내정된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58) 전 관방장관도 대표적인 ‘망말 인사’다. 그는 지난 2007년 관방장관으로 재직할 때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부 부모가 딸을 팔았던 것으로 본다”는 발언을 했다.

내각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관방장관에는 ‘아베의 오른팔’로 알려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64) 자민당 간사장 대행을 내정했다. 스가 간사장 대행는 이번 내각 인사에 앞서 아베총리와 각 부 장관 인선에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로 알려졌다.

경제산업장관에는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57) 전 정조회장으로 정했다. 모테기 전 정조회장은 올해 10월 설치된 자민당 ‘일본 경제 재생 본부’ 사무총장직을 맡아오면서 도호쿠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최대 이슈로 등장한 에너지 정책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교섭문제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외무장관에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55) 전 국회대책위원장을 발탁했다. 7선 중의원 의원인 기시다 전 국회대책위원장은 아베 총재의 측근으로 2007년 아베 내각에서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 장관을 지냈다.

당직은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에 대비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간사장과 다카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부총재를 유임토록 하는 한편 국회대책위원장에 가모시타 이치로(鴨下一郞) 간사장 대리를 임명하기로 했다.

아베 정권은 내년 1월 하순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10조엔 규모의 2012년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5월 중 2013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