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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마른 기업들, 단기차입금 1년새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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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I 2009.04.20 06:00:00

총 차입금 40% 증가..5대그룹도 `예외없네`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경기침체 여파로 상장사들이 갚아야할 빚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 내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이 60% 이상 급증해 재무구조가 그만큼 취약해졌음을 보여줬다.

20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12월 결산 유가증권 상장법인 552개사의 차입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은 총 188조3607억원으로 전년말대비 52조5213억원, 38.7% 늘었다.

이에 차입금 의존도도 2.83%포인트 증가한 20.88%로 집계됐다. 차입금은 장·단기 차입금과 회사채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1년 내 상환해야할 단기차입금은 60.1% 늘어난 81조8272억원을 기록했고 장기차입금은 25.8% 증가한 106조5335억원으로 집계됐다.

단기차입금 비중은 전년보다 5.81%포인트 늘어난 43.4%를 기록했다. 단기차입금 비중이 높을수록 금융환경이 급변할 경우 차입금 상환 압력이 높아진다.

회사채는 24.5% 늘어난 93조6985을 기록했지만 회사채외 차입금 규모 증가폭이 더 커 회사채 비중은 오히려 5.66%포인트 줄었다.

차입금이 없는 회사는 총 57개사로 전년말대비 25개사(30.5%)가 줄었다.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등 국내 5대그룹의 차입금은 40.8% 증가한 45조533억원을 기록했다. 차입금 의존도와 증가액은 SK(29.3%, 4조3559억원)와 현대차(20.4%, 3조2668억원)가 높았고 증가율에서는 포스코(83.7%)와 삼성(73.6%)가 높았다.

▲ 2008년말 차입금 증가액 상위사

차입금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한국전력(015760)공사(19조92억원) 한국가스공사(036460)(14조345억원) 대한항공(003490)(6조9311억원) KT(030200)(6조2540억원)으로 나타났다.
 
차입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가스공사(6조8022억원) 한국전력(4조3903억원) 포스코(2조374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차입금 의존도는 프라임엔터(017170)가 97.7%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한신디엘피(84.6%) 대호에이엘(069460)(72.6%) 한창제지(72%) 등이 높았다.

반면 차입금이 가장 많이 줄어든 회사는 LS로 9393억원이 줄었고 고려아연(-4084억원) 두산(-3230억원) 금호산업(-1992억원) 등이 많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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