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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실망..다우 8300선 턱걸이,S&P 9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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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I 2003.04.26 05: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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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매물 가세로 낙폭 확대..주간기준 다우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어닝시즌을 순조롭게 넘어가던 뉴욕 주식시장이 주말 거래에서 급락했다.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빗나가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고,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까지 겹쳐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 주말을 앞두고 `일단 주식을 팔자`는 심리가 우세했다. 반도체 업종과 주요 자동차 기업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도 매도심리를 부추겼다. 아시아에서의 SARS 확산, 북-미 핵 회담 조기 종결 등도 시장 분위기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33.69포인트(1.58%) 떨어진 8306.35, S&P500은 12.62포인트(1.38%) 떨어진 898.81, 나스닥 지수는 22.69포인트(1.55%) 떨어진 1434.54로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수차례나 8300선이 무너졌으며 장막판 힘겹게 8300선을 지켜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0.4% 떨어졌고, 나스닥은 0.6% 상승했다. 이날 지수 하락으로 주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고(채권가격 상승), 달러화는 유로화에는 약세, 엔화에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는 보합선에 머물렀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3000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5억1000만주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뉴욕증권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016개, 내린 종목은 1828개이며, 나스닥에서는 1234종목이 오르고, 1762종목이 내렸다. 개장전에 나온 1분기 성장률(추정치)은 전문가들의 예상치 2.5%보다 훨씬 낮은 1.6%를 기록했다. 이라크 전쟁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소비지출이 위축된 것이 성장률을 떨어뜨린 것. 다우와 나스닥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1분기 GDP는 지난간 지표이므로 전후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소비심리 지표를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 이후에도 지수는 상승 반전에 실패했다.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86.0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85.0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주 예비치 83.2와 3월 지수 77.6보다도 높은 것이다. GDP에 실망한 투자자들은 좀처럼 매수 쪽으로 방향을 돌리지 않았다. 곧이어 3월 신규주택판매가 7.3% 늘어난 101만채로 예상치 90만5000건을 웃돈 것으로 발표됐지만 역시 소용이 없었다. 반도체 업종과 주요 자동차 기업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살로먼스미스바니는 반도체 수요업체들의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의 투자 등급을 `비중축소`로 낮췄다. 이 영향으로 인텔은 3.54%,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7.16%씩 하락했다. 다우 종목인 포드와 GM도 UBS워버그가 투자 등급을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하면서 5.14%, 2.84%씩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아마존은 3.85% 올랐다. 아마존은 전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매출 목표를 47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아마존 효과는 다른 닷컴 기업으로는 확산되지 않았다. 야후가 장초반 상승세를 탔으나 결국 0.49% 하락 반전했고, 이베이도 1.17% 하락했다. 스타벅스는 매출 전망이 불확실하다며 JP모건과 스미스바니가 투자 등급을 낮춰 6.98% 하락했다. 담배 업체인 RJ레이놀즈도 실적 전망이 좋지 않아 17.60% 급락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은 노조가 임금삭감안을 받아들여 파산신청을 면하게 됐다는 소식에 8.91% 올랐다. 한편 SARS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한 젠벡과 메다렉이라는 바이오테크 기업 주가는 각각 75.28%와 6.66%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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