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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서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크게 우려했다. 그는 “전례 없는 고온 지속과 지난해의 기록적인 온실가스 농도 증가로 향후 몇 년간 일시적으로 전 지구 평균기온이 1.5도 기준을 넘게 될 것이다”면서 “과학적으로 21세기 말까지 다시 1.5도 수준으로 낮추는 건 아직 충분히 가능하며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 세계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유엔(UN) 기후변화협약을 맺었고, 10년 전 파리협정을 통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로 막자고 합의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8월 전 지구 평균기온은 관측이래 가장 더운 해였던 지난해(산업화 이전 대비 1.55±0.13도)에 조금 못 미치는 1.42도(±0.12)를 보여 역대 2~3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기온을 끌어올린 엘니뇨가 올해 중립이거나 라니냐로 바뀐 영향이다.
전 지구 평균기온은 2023년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27개월 중 올 2월 한 달을 제외하고 이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또 2015년부터 올해까지 11개 해는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됐고, 특히 2023년부터 올해는 역대 1~3위가 될 전망이다.
지구의 기온을 끌어올리는 온실가스 농도는 올해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1780년 약 278ppm에서 지난해 423.9ppm으로 53% 증가했다. 이는 2023년~2024년 폭증했는데, 이 시기는 3.5ppm으로 역대 1위가 됐다.
온난화의 대표적 증상인 △열대·아열대 지역 폭풍 강화 △극 지역의 해빙 감소 가속화 △해수면 상승 등에 영향을 미치는 ‘해양 열 함량’ 수치도 최근 20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수면 역시 2016~2025년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이 연간 4.1㎜ 속도로 상승했는데, 이는 1993년~2002년(2.1㎜/년)의 2배 수준이다.
보고서는 “온난화로 인한 호우, 홍수, 열대저기압, 폭염, 대형산불 등 극한 현상이 많은 인명 피해와 손실을 발생시켰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경제적 성장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극한 현상에 대비하기 위한 ‘다중위험조기경보시스템’은 2015년 56개국만 보유한 데 그쳤지만 지난해 119개국으로 크게 늘며 진전을 이뤘다는 게 WMO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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