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된 ‘초딩겜’ 인기 순위 다수 포진, 10대 이용률도 증가세
애플리케이션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월 모바일 게임(로블록스 제외) 월간 이용자 순위 톱30에는 △3위 ‘마인크래프트’(155만명) △7위 ‘좀비고등학교’(105만명) △13위 ‘무한의 계단’(82만명) △18위 ‘냥코대전쟁’(63만명), △26위 ‘캔디크러쉬사가’(44만명) △27위 ‘클래시 오브 클랜’(44만명) 등 서비스 10년 이상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캔디크러쉬사가’를 제외하면 전체 이용자 중에서 10대의 비중이 최대 80%에 달할 정도로 대부분의 작품들이 저연령대 이용자를 소위 ‘콘크리트 유저’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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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들이 자라 성인이 된 이후에도 어렸을 적 경험을 토대로 꾸준히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바일 게임의 미래 수익원으로도 여겨진다는 의미다.
10대들의 모바일 게임 이용 수요도 늘고 있어 10년 이상 롱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10대 게임 이용자 중 모바일 게임 이용률(중복선택)은 2024년 93.3%로 2022년 78.3%보다 15%p 상승했다.
◇콘텐츠 ‘새 단장’으로 10대 노리는 게임사들
먼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넵튠(217270)의 ‘무한의 계단’은 서비스 초기때부터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 장수 모바일 게임이다. 넵튠에 따르면 무한의 계단 초등학생 이용자는 전체의 약 60%에 달한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2580만건을 넘어섰다.
무한의 계단은 10주년을 기념해 기존에 계단을 올라가는 방식과는 정반대의 ‘계단 내려가기’ 미니 게임 콘텐츠를 지난 1월부터 선보였다. 또 3월 14일까지 응모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백화점상품권, 문화상품권, 편의점CU상품권 등 2000만원 규모의 상품을 지급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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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약 5억건에 달하는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은 정기적인 밸런스 조정과 이용자 피드백 반영으로 인기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당장 2월에는 게임 공정성 유지를 위해 특정 장비 및 마법 성능 완화에 나설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메이플랜드’, ‘바람의나라 클래식’ 등의 열풍에는 어렸을 적 즐겼던 옛 게임의 향수를 다시 찾는 3040세대 이용자가 주축이 된 만큼, 게임 산업에서 10대 이용자 확보는 장기 흥행을 위한 필수 고객”이라며 “현재 10대 이용자를 주 고객으로 확보한 모바일 게임이라면 10년을 넘어 20년 장기 흥행 사례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