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NFLX)는 복싱경기 생중계 중 버퍼링이 지속되는 오류가 발생하면서 18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57분 기준 넷플릭스의 주가는 0.5% 하락한 819.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문제는 넷플릭스가 15일 밤 58세의 마이크 타이슨과 인플루언서에서 권투 선수로 전향한 27세 제이크 폴의 복싱 경기를 생중계하는 도중 발생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 세계에서 총 6000만가구가 이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했다고 밝혔지만 중계 중 화면이 끊기거나 버퍼링 오류가 지속되면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시스템 장애 관련 신고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 집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스트리밍에 문제가 있다는 신고가 50만건 이상 접수됐으며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는 ‘넷플릭스 크래시(NetflixCrash)’라는 해시태그가 트렌드를 이뤘다.
이와 관련, 배런스는 “투자자들이 시청률에 압도당하기보다는 기술적 어려움에 대해 걱정하는듯 하다”고 전했다. 배런스는 “넷플릭스는 라이브 스포츠 중계가 구독자 수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향후 미국프로풋볼(NFL) 및 미국프로레슬링(WWE)으로 생중계를 확대할 예정이지만 비슷한 결함으로 인해 방송이 타격을 입는다면 오히려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