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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모·최하영·임윤찬…세계 클래식 사로잡은 '금호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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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2.06.20 00:09:00

잇단 클래식계 낭보, 금호문화재단 지원 뒷받침
조성진·손열음 등 45년간 1000여 명 연주자 지원
지속적 영재 발굴·지원…명품 고악기도 무상 임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클래식계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열린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제12회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양인모(27),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우승자 최하영(24)에 이은 또 한 번의 쾌거다.

(왼쪽부터) 제12회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양인모,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부문 우승자 최하영,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임윤찬. (사진=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페이스북, 에투알클래식, 목프로덕션)
이들 세 연주자들을 비롯해 최근 해외 유수의 클래식 콩쿠르에서 입상한 한국 연주자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금호문화재단의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했다는 사실이다. 양인모, 최하영, 임윤찬은 금호문화재단의 클래식 영재 지원 프로그램인 ‘금호영재’ 출신이다. 양인모는 2008년, 최하영은 2006년, 임윤찬은 2015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45년간 이어진 금호문화재단의 클래식 지원이 빛을 발한 결과다.

금호문화재단은 ‘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고’라는 취지 아래 1977년 출범했다. 클래식과 미술분야 영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특히 금호문화재단의 클래식 지원은 독보적이다. 실내악 전용 공연장인 금호아트홀을 운영하며 젊은 연주자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금호음악인상을 제정해 뛰어난 성과를 거둔 젊은 음악인을 독려하고 있다.

금호문화재단의 클래식 지원 철학은 명확하다. 클래식계 발전을 위해선 차세대 음악 영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1998년부터 만 14세 이하의 전도유망한 음악 영재를 위한 무대인 금호영재콘서트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1999년부터는 만 15~25세 젊은 음악가를 위한 금호영아티스트 콘서트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명실상부한 한국 클래식 음악의 대표적인 등용문이다.

45년간 금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클래식 연주자는 1000여 명에 달한다. 차이콥스키·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쇼팽 콩쿠르에서 2015년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금호영재’ 출신이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선우예권,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고(故) 권혁주, 김봄소리, 신지아, 이지혜, 임지영, 조진주, 첼리스트 고봉인, 문태국, 플루티스트 조성현, 오보이스트 함경,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등도 금호문화재단의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클래식 연주자로 거듭났다.

금호악기은행 제도도 금호문화재단의 중요한 클래식 지원 사업이다. 젊은 연주자들이 악기 걱정 없이 오직 연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1993년부터 과다니니, 마치니 등 명품 고악기를 구입해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다. 손열음, 김봄소리 등이 이 제도를 통해 악기를 대여 받아 해외 유명 콩쿠르에서 수상 기록을 세웠다. 최하영도 2019년 금호악기은행 제도 수혜자로 선정돼 마치니 첼로를 임대받아 사용 중이다.

2013년부터는 국내 클래식계 최초로 상주음악가 제도를 도입했다. 공연장이나 오케스트라가 예술가를 초청해 1년간 공연할 무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연주자에게는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을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2017년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선우예권은 우승 이전 해인 2016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돼 국내 클래식계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양인모는 2018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활동하며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24개의 카프리스’ 연주 등 도전적인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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