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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갤러리] 튀어나올 듯한 허연 거품…윤명화 '장엄한 나이아가라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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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기자I 2018.12.24 00:10:00

2018년 작
화려·은근한 색감, 묵직·날렵한 붓터치
하늘·물·나무…대자연 생명력을 화면에
수없는 '덧바르기' 현란한 입체감 완성

윤명화 ‘장엄한 나아가라폭포’(사진=윤명화)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다. 미친듯이 쏟아져 내리는 물폭탄이 만드는 숨막히는 경이로움. ‘나이아가라폭포’다. 푸른 깊이가 허연 거품이 돼 산산이 부서지는 현장이 적나라하다.

중견작가 윤명화(62)는 대자연의 격정을 화면에 담아낸다. 화려하지만 은근한 색감과 묵직하지만 날렵한 붓터치는 작가의 장기다. 하늘·산·물·나무가 조화를 이룬, 거친 선·면으로 뽑아낸 튀어나올 듯한 생명력은 덤.

‘장엄한 나이아가라 폭포’(2018)는 손과 붓, 나이프를 가리지 않고 ‘덧바르고 말리기’를 수없이 반복해 완성한 작품이다. 손끝을 부르는, 현란한 입체감이 도드라진 마티에르가 그냥 생긴 게 아니다.

작가가 추구하는 이상은 “동양과 서양의 조화”란다. 철학을 결합하고 미학을 뭉뚱그리고 기법을 응집하는 거다. 막막한 자연 아래 세상이 굳이 둘로 나뉠 필요가 있겠느냐는 뜻이리라.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서 여는 ‘서울아트쇼’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혼합재료. 130×130㎝. 작가 소장·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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