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형 세단 격돌.. 수입 디젤·하이브리드도 ''눈길''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자동차 회사들이 겨울철 비수기가 끝나는 내달부터 주요 신차를 대거 쏟아낸다. 국산-수입차의 대결 구도는 물론 친환경차 시장을 둔 디젤-하이브리드 경쟁까지 심화하면서 신차 구매를 앞둔 소비자는 당분간 ‘행복한 고민’에 빠질 전망이다.
◇쏘나타·말리부 등 국산 중형 세단 격돌
가장 관심을 끄는 모델은
현대자동차(005380)의 신형 쏘나타(LF)다. 쏘나타는 지난 1985년 첫 출시 후 30년 동안 무려 682만대(국내 304만대)가 판매된 한국의 대표 중형 세단이다. 이번에 나오는 LF쏘나타는 2009년 9월 출시한 YF쏘나타의 뒤를 잇는 4년 반만의 신모델로 새 디자인과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이전처럼 성공을 담보할 수는 없다. 2000만원대 중후반에 다양한 국산-수입 경쟁 모델이 생겼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내달 쏘나타 2.0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 후 연내 1.7 디젤과 2.0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생 모델로 내수 시장 수성(守城)에 나선다. 신형 쏘나타는 연내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100여개국 시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GM은 같은 달 쉐보레 말리부 디젤 모델을 출시하며 신형 쏘나타에 맞선다.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디젤 엔진이 적용되는 건 사실상 말리부가 처음이다. 앞서 현대차의 중형차 i40에도 디젤 엔진이 적용됐으나 i40는 유럽을 겨냥한 파생모델이었고 국내 판매량은 많지 않았다. 르노삼성과
기아차(000270)도 연내 중형 세단 SM5와 K5의 디젤 모델을 내놓는다.
| 위장막 씌운 LF쏘나타 모습. 출처=카앤드라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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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말리부 디젤. 한국GM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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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3 등 수입 디젤·하이브리드 신모델 ‘눈길’
수입 디젤·하이브리드 모델도 10종 남짓 쏟아진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2월 1000대 한정 판매했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수입·판매한다. 사전계약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설 정도의 높은 관심이 얼마만큼 실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르노삼성은 연내 QM3를 1만5000대 이상 수입할 계획이다.
포드코리아도 중형 세단인 올 뉴 퓨전 하이브리드와 고급 브랜드 링컨의 중형 세단 올 뉴 MKZ 하이브리드를 연이어 내놓을 계획이다. 독일 디젤 세단이 주류인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의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한국닛산도 앞선 11일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스포츠 세단 Q50(G시리즈 후속)의 디젤·하이브리드 모델로 독일 세단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 밖에도 폭스바겐코리아는 인기 모델인 골프의 고성능 버전 골프 GTI(가솔린)/GTD(디젤)를 출시한다. BMW의 2인승 모델 뉴 2시리즈 쿠페와 아우디의 고성능 스포츠 세단 RS7도 내달 중 출시 예정이다.
| 르노삼성 QM3. 르노삼성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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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컨 올 뉴 MKZ 하이브리드. 포드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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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포드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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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철 앞두고 7~8인승 새 수입 패밀리카도
봄 캠핑철을 앞두고 7~8인승의 수입 패밀리카도 연이어 나온다. 푸조·시트로엥 국내수입원 한불모터스는 3월 중 7인승 다목적차(MPV) 그랜드 C4 피카소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혼다코리아는 이달 6일 8인승 MPV 올 뉴 오딧세이를 내놨고, 크라이슬러코리아도 4일 7인승 MPV 뉴 그랜드 보이저를 약 1년여 만에 다시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국산 브랜드도 이달 2014년형 싼타페(현대차), 코란도 스포츠 자동변속 모델(
쌍용차(003620))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으며 캠핑족을 유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겨울철 비수기가 끝나는 3월부터 본격적인 신차 판촉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국산-수입차가 경쟁력 있는 신차를 대거 소개하고 있는 만큼 신차 구매 고객의 선택 폭은 계속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한불모터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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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골프 GTD.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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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뉴 2시리즈 쿠페. BMW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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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RS7. 아우디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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