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중국 파트너 ‘블루메이지’와 추가 본계약에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원료의약품 등록을 완료했다. 7개 총판을 통해 18개국에 진출한 엑셀세라퓨틱스는 대형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 협력 강화 및 다국적 기업과 화이트 레이블(White-Label) 계약 추진을 통해 올해 15개 총판, 30개국으로 영업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익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현재 중국 파트너사들과 향후 사업계획을 세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단계로 접어든 만큼, 올해부터 중국 시장에서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엑셀세라퓨틱스, 일본 아지노모토와 품질 대결 주목
엑셀세라퓨틱스의 해외 진출 성공 요인은 뛰어난 기술력에 있다. 회사는 자체 플랫폼 ‘XPorT’를 활용해 세포 증식력과 생존율이 뛰어난 ‘3세대 화학조성배지’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이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아, 일본의 아지노모토와 함께 전 세계에서 중간엽줄기세포용 화학조성배지를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엑셀세라퓨틱스의 중국 시장 진출이다. 회사는 최근 중국 기업 블루메이지와 업계 최초로 협약을 체결하고 본계약 논의에 들어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은 첨단바이오 산업 부문에서 글로벌 선진국이며 세계 최대의 바이오 시장 중 하나로, 세포치료제 시장이 이미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랐다. 이에 따라 화학조성배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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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초석도 쌓았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중간엽줄기세포 배양 배지 ‘CellCor MSC CD AOF’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 등록(DMF)을 완료했다. 중간엽줄기세포(MSC) 배양 화학조성배지(CD)가 미국 FDA의 DMF 등록에 성공한 것은 국내 최초다. 이번에 핵심 주력 배지 제품인 CellCor MSC CD AOF가 FDA의 DMF 등록을 마무리하면서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물류 체인 확보에도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특정 지역에 유통 허브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지역 유통을 위해 싱가포르 기업들과, 유럽 지역 유통을 위해 헝가리와 네덜란드 기업들과 유통 허브 설립을 논의 중이다.
이 대표는 “중국 파트너사들과의 장기적 사업협력 모델 구축은 ‘엑셀’ 입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사업부문에서의 추가적인 사업 성과를 이끄는 핵심 레퍼런스이자 트리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첨생법으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줄기세포 배양에 특화된 다양한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를 개발·생산하는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는 정부의 ‘세포기반 인공혈액 제조 및 실증 플랫폼 기술 개발사업’의 주관 기업으로 선정되어 세포기반 인공혈액 적용 배지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첨생법 개정안 시행으로 이러한 신사업 분야에서의 연구 개발 및 상용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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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줄기세포용 배지, 엑소좀용 배지도 개발하고 있다. 엑소좀 분야의 상업화 측면에서 저희 배지가 제공하는 가치가 크다”며 “인공 혈액, 배양육 배지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향후에는 바이오의약품, 백신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