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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코렌텍은 내년부터 탈부착이 가능한 임플란트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코렌텍은 미국 임플란트기업 로도메디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새로운 무(無)스크류·무시멘트 결합 방식의 임플란트 기술을 이전받았다. 코렌텍은 임플란트 보철물에 대한 국내 총판을 맡는다.
로도메디칼은 글로벌 1위 임플란트기업 스트라우만이 투자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임플란트기업이다. 로도메디칼은 세계 최초로 형상기억 합금 기술을 활용해 임플란트시장에 진출했다. 코렌텍은 로도메디칼과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일록(SmileLoc) 시스템 기술을 이전받았다.
스마일록시스템은 형상기억합금 재질을 사용해 탈부착이 가능한 임플란트다. 스마일록시스템은 스크류와 시멘트 결합 없어 형상기억합금 장치를 사용하는 고정방법이다. 스마일록시스템은 주로 프리미엄 치과에서 사용된다.
코렌텍은 스트라우만 임플란트 제품 외에 국내 임플란트 기업 제품에도 스마일록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임플란트 탈부착이 필요한 이유는 보철물의 고정력이 강할 경우 나중에 치주염으로 이어져 빼야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코렌텍은 스마일클립(SmileClip)시스템 기술도 이전받았다. 스마일클립시스템은 형상기억합금 기술을 적용해 온도에 따라 탈부착이 편리한 의치에 활용되는 기술이다. 스마일클립시스템은 온도에 따라 탈부착이 쉽게 개발된 만큼 다른 의치 제품과 비교해 편의성이 높다. 코렌텍은 스마일클립시스템이 적용된 의치 제품을 내년부터 국내에서 양산한다. 스마트클립시스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도 진행하고 있다.
치과사업은 코렌텍이 미래 먹거리로 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이다. 코렌텍은 치과사업을 위해 지난해 창업자 선두훈 이사의 막내 동생인 선경훈 선치과병원장을 국내외 영업 마케팅 총괄 이사로 영입했다. 치과사업의 전망은 밝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치과 임플란트시장 규모는 2030년 96억2000만달러(약 1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
코렌텍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렌텍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3.2%, 52.6% 증가한 639억원, 58억원을 기록했다. 코렌텍은 올해 들어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코렌텍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6.1% 증가한 383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코렌텍의 주요 제품은 인공고관절과 인공슬관절이 선전한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인공고관절과 인공슬관절 매출은 각각 125억원(38.8%), 151억원(46.7%)으로 전체 매출의 85.5%를 차지하고 있다. 코렌텍은 총 8종의 인공고관절 제품과 2종의 인공슬관절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코렌텍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8.5%, 25.4% 증가한 885억원, 69억원이 예상된다. 코렌텍은 인공관절제품과 임플란트, 의치 제품 판매 실적에 따라 내년에 사상 최초 연 매출 1000억원 달성도 기대된다.
코렌텍 관계자는 “스마일록과 스마일클립시스템은 세척과 임플란트 주위염 등 기존 임플란트와 의치의 식립방식의 다양한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 가능하다”며 “치과사업은 코렌텍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만큼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