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엔비디아(NVDA)가 인공지능(AI)으로 날씨와 기후를 예측하는 새로운 기술 ‘어스-2(Earth-2)’를 공개했다. 이 기술은 기존처럼 거대한 슈퍼컴퓨터로 계산하지 않아도, AI를 활용해 더 빠르고 저렴하게 날씨를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26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어스-2는 위성·레이더 등 관측 데이터를 처리하는 단계부터, 최대 15일치 전 세계 날씨 예보나 특정 지역의 폭풍·집중호우 예측까지 전 과정을 AI가 담당한다. 이에 엔비디아는 이 방식이 기존 물리 기반 기상 모델보다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AI 모델에는 중기 예보용 AI, 초단기 예보용 AI, 전 세계 기상 데이터 통합·정리용 AI가 포함된다.
투자자 관점에서 주목할 부분은 개방형(Open) 전략이다. 엔비디아는 어스-2를 연구기관뿐 아니라 기업·스타트업·정부 기관까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으며, 일부 모델은 이미 개발자 플랫폼과 오픈소스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라이선스 수익보다, 엔비디아 GPU·AI 인프라를 표준처럼 확산시키는 생태계 전략에 가깝다는 평가다. 결국 어스-2가 확산될수록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엣지 컴퓨팅 전반에서 엔비디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수요가 함께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를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기업’을 넘어 ‘산업용 AI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생성형 AI 이후 다음 성장 축으로 꼽히는 산업 특화 AI(Vertical AI) 영역에서 선점 효과를 노린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기술 발표에도 불구하고 단기 주가 반응은 제한적이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35분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0.22% 하락한 187.26달러에 거래 중이다. 다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어스-2 공개가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보완하는 긍정적 이벤트로 평가되며, 향후 에너지·기후·금융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매출 기여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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