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반영된 2월 물가와 미국 의회 예산처리 주시[주간채권전망]

유준하 기자I 2025.03.09 07:00:00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 2bp 상승
미 2월 비농업 고용지표 예상치 하회
3조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 등
국채선물 원월물 롤오버 구간 진입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3조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과 미국 3월 물가지표를 주시할 예정이다. 나아가 오는 14일 만료되는 미국 의회 임시예산안을 두고 미국 내 정치 상황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국내 재료보단 대외 금리 변동과 재료에 흔들리다 보니 최근 커브도 추세가 잡히기보단 다소 출렁이는 모습이다. 이번주 미국 물가지표는 트럼프 집권 이후 기간의 물가여서 의미가 있다. 관세 정책이 미반영된 기간인데도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시장의 심리는 악화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지난주 동향

한 주간(3~7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를 보였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1.5bp 상승한 2.669%, 3년물 금리는 0.1bp 내린 2.565%를 기록했다.

5년물은 3.2bp 오른 2.678%, 10년물은 6.7bp 오른 2.773%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각각 4.9bp, 3.7bp 오른 2.694%, 2.581%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변동분을 포함해 한주간 10년물 금리가 9.8bp 상승한 4.30%,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5bp 오른 4.00%에 마감했다.

주말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2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15만 1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6만명을 하회한 수치다. 2월 실업률은 4.1%로 고용자수와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 4.0%를 웃돌았다.

또한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상승한 35.93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한국 돈으로 5만원이 넘는 시간당 평균 임금의 국가에서 제조업을 되찾고 잃어버린 불균형을 되돌린다는 불합리를 시장이 용인할지는 좀 지켜봐야겠다.

베센트는 일시적인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가 물려받은 경제가 약간 둔화하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물론”이라며 “그것은 공공 지출에서 민간 지출로 전환한 데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밝혔다.

국채선물 롤오버와 늘어난 대차잔고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오는 10일 3조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14일에는 6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구간별 스프레드가 점차 벌어진 상황에서 대차잔고도 다소 늘어난 만큼 이번 주도 해당 추세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오는 18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롤오버(근월물서 원월물로 거래)를 위한 스프레드 거래도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시장의 롤오버 거래도 만기를 앞두고 통상 일주일 전서 본격 시작되던 것이 보다 빨라지는 추세다.

대차잔고는 지난주 134조원 대에서 136조원까지 늘었다. 한 주간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24-08’, 30년물로 4700억원이 증가했다. 이후 ‘23-11’ 10년물이 4443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장의 스티프닝 베팅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선 국내 정치적 이벤트인 대통령 탄핵 선고도 일정은 다소 불투명하지만 이번 주 내로 실현될 경우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이벤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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