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4시 북중미 월드컵 4강전
잉글랜드, 60년 만에 우승 도전
아르헨티나, 64년 만에 2연패 겨냥
승자는 20일 스페인과 결승전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다.
 | | (왼쪽부터)리오넬 메시와 해리 케인.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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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는 1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 승자는 오는 20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라민 야말이 버티는 스페인과 트로피를 두고 다툰다.
전날 준결승에서 만난 스페인과 프랑스가 대회 기간 빼어난 공수 균형을 자랑했다면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는 그와 거리가 있다. 하지만 계속된 위기를 넘기며 팀으로 강해졌다.
FIFA 랭킹 4위 잉글랜드는 1966년 안방에서 열린 대회 이후 두 번째이자 60년 만에 트로피를 겨냥한다.
 | |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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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에 준결승에 오른 잉글랜드는 6경기에서 5승 1무 13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토너먼트 들어서는 매 경기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다.
32강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는 후반 41분 나온 해리 케인의 극적인 역전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16강에서는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수적 열세를 이겨냈다. 8강 노르웨이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역전승을 완성했다. 나란히 6골을 넣은 케인과 주드 벨링엄이 한 방을 준비한다.
FIFA 랭킹 2위 아르헨티나는 통산 4번째 별이자 브라질(1958·1962년) 이후 64년 만에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 | 리오넬 메시.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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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대회 연속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6전 전승 17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준결승에 오른 4개 팀 중 가장 무난한 대진을 받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32강에서는 카보베르데를 연장 접전 끝에 제쳤고 16강 이집트를 상대로는 경기 막판 결승 골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8강에서도 스위스와 연장 혈투를 치렀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함께 득점 부문 공동 선두인 리오넬 메시가 가장 강력한 창이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메시의 발에서 시작될 마법에 기대가 쏠린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무대에서 만날 때마다 숱한 화제를 모은다.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손으로 골을 넣는 ‘신의 손’ 사건과 환상적인 70m 드리블로 ‘신의 골’을 동시에 터뜨리며 웃었다.
 | |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신의 손'과 '신의 골'을 모두 기록한 디에고 마라도나.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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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결승 골을 터뜨린 데이비드 베컴.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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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프랑스 대회 16강에서는 잉글랜드 데이비드 베컴이 보복성 반칙으로 퇴장당했고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4년 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베컴이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로 한을 풀었고,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최근 맞대결은 2005년 11월 친선 경기로 잉글랜드가 3-2로 이겼다. 그 이후 양 팀은 공식전에서 만난 적이 없다. 1987년생으로 2005년 A매치에 데뷔해 200경기를 넘게 뛴 메시조차 잉글랜드를 상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일 정도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