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1차적으로 흉부 엑스선 이미지에 대해 구조화된 텍스트 판독문을 생성하는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유방촬영영상 분석 모델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루닛, 생성형AI 시연 완료...상용화는 언제
25일 AI의료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최근 영상을 판독하고 의사들이 볼 수 있는 간단한 판독문을 작성해 줄 수 있는 흉부X선 관련 생성형AI 모델 시연을 마쳤다. 상용화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데이터 학습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과정으로 파악된다. 챗GPT, 구글 등 해외 업체와 한국의 카카오브레인에 이어 의료 분야 생성형AI 탄생을 예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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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관계자는 “생성형AI 관련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속적인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며 “흉부 엑스선의 경우 생성된 판독문을 제품에 연동하는 방식에 따라서 사용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의사들 돕는 형태...백승욱 의장 “엑스레이 넣으면 모든 질병 가능성 파악 가능”
카카오브레인과 같은 흉부 엑스레이 분야라는 점과 판독문을 쓰는 것이 첫번째 미션이라는 점에게 정면 충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닛에 따르면 해당 AI는 현존하는 가장 최신의 메디컬 LLM들을 뛰어넘는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만들어지고 있다. 기존 루닛 인사이트 제품이 가지고 있던, 제한된 개수의 병변 만을 검출하는 한계를 뛰어넘는 제품이 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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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볼파라는 누적 영상 데이터 1억장 이상, 매년 2000만 장씩 유입되는 신규 데이터들이 존재한다. 이 데이터만 해도 매년 1000억 원 수준의 가치를 지닌다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루닛 관계자는 “정식 판독을 기다리기 어려운 응급환경이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임상의사가 해당 판독문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임상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는 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영상의학과 의사가 판독문 작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초안 판독문을 미리 띄우는 형태가 될 수도 있고 다양한 형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욱 루닛 의장 또한 해당 모델에 대한 기대감은 나타낸 바 있다. 백 의장은 한 인터뷰에서 “예전 모델은 엑스레이를 집어넣으면 여기 어떤 질환이 있는지 우리가 지원하는 10개의 병변에서만 결과를 내놨다”며 “하지만 생성형AI 모델은 모든 판독문과 모든 영상을 가지고 학습을 한 거기 때문에 모든 질병 가능성을 이야기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기에는 의사들의 질환을 돕는 정도로만 사용될 예정이다. 백 의장은 “판독문을 쓰고 환자한테 이 영상을 쉬운 표현으로 설명해주는 이메일을 써줘 등의 일을 시키면 잘하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