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핫플] 수직 44m, 시속 105km…스릴 가득 ‘동화속 왕국’

강경록 기자I 2022.04.08 00:00:01

31일 개장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부산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서
서울 롯데월드의 약 1.5배 규모
자이언트 스플래쉬 등 17개 어트랙션
퍼레이드는 매일 30분간 2회씩

지난달 31일 문을 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섰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관광과 숙박, 레저를 한곳에 모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개발하고 있는 부산 동쪽 외곽의 복합관광단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지난해 7월 뉴질랜드의 스카이라인 엔터프라이즈사가 운영하는 ‘스카이라인 루지 부산’에 이어 두번째로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선 테마파크다. 내년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쿠아월드도 들어설 예정이다.

개장 첫날이었던 지난달 31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을 다녀왔다. 기대는 하고 갔지만, 예상보다 큰 규모에 놀랐다. 전체 면적은 15만8000㎡(4만8000여 평). 축구장 22개 면적으로 서울 롯데월드의 약 1.5배 규모다. 서울이 실내 공간 중심이라면, 부산은 전체 파크 전체가 야외 공간이라는 점이 두 테마파크의 차이점이다

지난달 31일 문을 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자이언트 스플래쉬. 최대 44m 높이에서 수직으로 추락하는 느낌이 아찔하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동화 속 왕국’. 총 6개의 테마존으로 구성했다. 이 공간에 각기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17개의 어트랙션을 도입했다. 대표적인 어트랙션은 ‘자이언트 스플래쉬’. 양쪽 레일 끝을 수직에 가깝게 세워서 탑승물이 레일을 따라 앞뒤로 오가도록 한 놀이기구다. 최대 44m 높이에서 수직으로 추락하는 느낌이 아찔하다. 바닥에는 물을 담아 탑승객이 하강할 때 온통 물보라를 일으킨다. 탑승객이 지르는 비명과 장쾌한 물보라 소리가 배경음악처럼 깔린다.

지난달 31일 문을 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자이언트 디거. 평지에서 탑승물을 쏘아서 순식간에 시속 105km의 속도를 낸다.


롤러코스터도 빼놓을 수 없다. 롯데월드부산의 롤러코스터 이름은 ‘자이언트 디거’. 레일 최고 높이와 낙차 폭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구동방식이 기존 롤러코스터와 다르다. 다른 롤러코스터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위치에너지로 속도를 내는데 자이언트 디거는 평지에서 탑승물을 쏘아서 순식간에 시속 105km의 속도를 낸다. 소음없이 레일 위로 미끄러지듯 발사되는 방식인 셈이다. 탑승객들은 엄청난 속도감에 처음부터 비명을 내지르게 되는데, 특히 360도 회전구간에서는 그 공포감이 극에 다다른다.



가장 공을 들인 것은 퍼레이드다. ‘로티스 매직 포레스트 퍼레이드’로 이름 붙은 이 퍼레이드는 7대의 차량과 댄서들을 동원했다. 화려한 의상과 군무로 이어진 520m의 퍼레이드 코스를 따라 약 30분간 매일 2회 펼쳐진다. 음악감독 장소영이 작곡하고, ‘겨울왕국’ 시리즈 엘사 역할의 가창으로 유명한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부른 퍼레이드 테마곡은 귀까지 호강시킨다.

지난달 31일 문을 연 롯데월드부산의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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