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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총장 이광형)는 제10회 지식재산대상 수상자로 LG에너지솔루션(대표이사 김종현)과 백만기 김앤장 변리사를 선정했다.
지식재산대상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원천인 지식재산의 기반 조성, 창출, 활용, 보호 활동을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대해 수여하는 상이다.
배터리분야 세계 최다 특허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전지사업본부가 분사한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다. 심사위원회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과감한 특허 개발 투자를 통해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다인 2만 6천여 건의 특허(2021.8월 말 공개 기준)를 확보한 점△특허 및 기술 전문가가 핵심 연구 인력과 강하고 촘촘한 특허 창출을 목표로 IP R&D 프로젝트들을 가동하고 있는 점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특허 포트폴리오에 대해 경쟁사에 대한 글로벌 특허소송과 라이선스 등을 통해 천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점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2년여에 걸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등 소송을 통해 대규모의 금액 조건이 수반된 합의를 이끌어낸 점 등을 고려하여 수상기관으로 선정했다.
회사 대표로 지식재산대상을 수상한 이한선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식재산권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하고, 전기 자동차 고객과의 조인트벤처(JV) 등을 통한 사업 확장 모델을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과감한 연구개발로 확보한 지식재산을 사업의 근본적 경쟁력으로 활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특허연수원 설립에 기여한 김·장 백만기 변리사
지식재산대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김·장 백만기 변리사는 경기고, 서울대 전자공학과, KAIST(옛 한국과학원) 전기및전자공학과 석사,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MBA 출신으로 22년간 우리나라의 중요한 산업기술 및 지식재산 정책 입안을 주도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상공부 반도체산업과장 재직 시절인 1993년 한·미 반도체 덤핑 협상을 원만하게 마무리하여 ‘미스터 반도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86년에는 국제특허연수원 설립 당시 설립 기획팀장을 맡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1980년대 국내 산업계의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과 심사관, 심판관의 전문성도 현저히 낮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복안으로 제시된 것이 개발도상국 최초의 국제특허연수원 설립이었다.
국제특허연수원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아시아 지역 대표적 지식재산 연수원으로 인정했고, 불과 30년 남짓 동안 우리 특허청의 역량을 세계 최고 5개국(IP5)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기관의 현재 명칭은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이다.
수상자의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열정은 2010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KAIST 지식재산대학원(MIP) 강단으로 이어졌다.
수상소감을 통해 백만기 변리사는 “특허청 심사관으로 첫 발을 내딛던 시절, 해외 실무자 연수에서 여러 가난한 나라 심사관들과 나란히 앉아 미국, 독일, 일본 심사관들로부터 교육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백 변리사는 “그 동안 우리 국민의 저력과 피땀 어린 노력 덕분에 이제는 우리나라가 주요 산업과 지식재산 제도에서 당당한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한 것을 볼 때 참으로 감개무량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지식재산대상은 대한변리사회와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KAIST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민국 특허(IP) 허브국가 추진위원회가 후원한다. 주관기관은 KAIST 지식재산대학원(MI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