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3년 만에 타오르는 성화…태극전사들 16일간 '금빛 레이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석무 기자I 2026.09.18 00:00:06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선수단 1052명 파견…金 45개·종합 3위 목표
김우민·안세영·신유빈 金 도전
'효자 종목' 양궁서 다관왕 기대
'페이커' 이상혁도 2연패 노려
남자 축구·야구, 우승 행진 '주목'
MMA·테크볼 등 경기 첫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 스포츠의 성화가 다시 타오른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19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으로 막을 올린다. 내달 4일까지 16일간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40~45개와 종합 3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일본에서 하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은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에 이어 세 번째다. 아시안게임은 4년마다 열리지만, 직전 항저우 대회가 코로나 여파로 2022년에서 2023년으로 미뤄지면서 이번에는 3년 만에 아시아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본진이 17일 일본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본진이 17일 일본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리는 일본 나고야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작업자들이 개막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리는 일본 나고야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작업자들이 개막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회 슬로건은 ‘이매진 원 아시아’(Imagine One Asia·하나의 아시아를 상상하다)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 선수단과 난민팀 등 총 46개국이 참가한다. 17일 기준 등록 선수는 1만840명이다.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469개를 놓고 겨룬다. 농구와 축구, 배구 등 일부 종목은 개막에 앞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는 아이치현을 중심으로 분산 개최한다. 수영은 도쿄올림픽 경기장이었던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축구는 오사카 등에서도 열린다. 대규모 아파트형 선수촌을 새로 짓는 대신 크루즈선과 호텔, 컨테이너형 숙소를 이용한다. 비용 절감과 친환경을 내세웠지만, 개막 전부터 숙소 부족과 수송 혼선이 과제로 떠올랐다.

새로운 종목도 눈길을 끈다. 종합격투기(MMA), 테니스와 스쿼시를 섞은 빠델, 축구와 탁구를 결합한 테크볼 등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선보인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하는 버추얼 태권도도 펼쳐진다. 항저우에서 정식종목이 된 e스포츠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이 리그 오브 레전드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크리켓과 빠델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선수 792명 등 1052명을 파견했다. 이상현 선수단장이 이끄는 본단 122명은 17일 일본에 도착했다. 양궁 김우진과 사격 이보나가 남녀 주장을 맡고, 개회식에서는 탁구 신유빈과 조정 김동용이 태극기를 들고 선수단을 앞장서 이끈다.

한국 선수단의 과제는 개최국 일본과 격차를 좁히는 것이다. 한국은 1998년 방콕부터 2014년 인천까지 5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두 대회에서는 중국과 일본에 밀려 3위에 그쳤다. 항저우에서 따낸 금메달은 42개였다. 이번 대회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수영 김우민은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선 자유형 200·400·800·1500m와 계영 400·800m 등 6개 종목에 출전한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과 파리올림픽 펜싱 2관왕 오상욱, 높이뛰기 우상혁도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신유빈은 임종훈과 짝을 이루는 혼합복식을 비롯해 출전하는 4종목 모두 메달을 노린다.

양궁에서는 남자부 김우진·김제덕, 여자부 강채영 등이 다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도 배드민턴 금메달을 노린다. 서승재는 “결과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지금까지 준비했던 대로 자신감을 갖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기 종목에서는 야구와 남자 축구의 연속 우승 행진이 기대를 모은다. 김도영 등 프로야구 선수들이 나서는 야구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부터 이어온 5연패를 노린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는 4회 연속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한국 스포츠의 기록도 새로 쓰일 전망이다. 역대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787개를 따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3개를 추가하면 통산 800번째 금메달을 채운다. 전체 메달도 2425개여서 2500개 돌파가 기대된다.

이상현 선수단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은 평소 관심을 받지 못했던 종목의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국민 앞에 설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기회”라면서 “체육계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통합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축구·역도·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선수 107명을 보냈다. 지원 인력을 합치면 180여 명 규모다.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참가는 처음이다. 북한은 항저우에서 금메달 11개 등 메달 39개로 종합 10위에 올랐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사격 금메달 41개, 역도 금메달 28개 등을 수확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