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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2주 연속 퍼펙트 우승…AG 2연패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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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07 0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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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마스터스 결승서 미야자키에 2-0 완승
한국 女 단식 우승 땐 韓 최초 2연패 달성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두 대회 연속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올랐다. 중국 마스터스 3연패를 달성한 그의 다음 목표는 한국 여자 배드민턴 단식 최초의 아시안게임 2연패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6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9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45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7 21-6)으로 꺾었다. 2024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사진=AFPBBNews)
(사진=AFPBBNews)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다. 약 한 달간 부상 재활을 거쳐 복귀한 안세영은 세계선수권에서 전 경기를 2-0으로 이긴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32강부터 결승까지 5경기를 모두 두 게임 만에 끝냈다. 부상 공백에 대한 우려를 연이은 우승으로 싹 날려버렸다.

결승 상대 미야자키는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꺾고 올라온 일본의 기대주다. 하지만 안세영의 상대는 되지 못했다.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미야자키와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8전 전승을 기록했다.

승부처는 첫 게임 중반이었다. 안세영은 11-10에서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4점을 연속으로 따내 격차를 벌렸다. 이후 리드를 지킨 안세영은 20-17에서 직선 스매시를 꽂아 첫 게임을 가져왔다.

두 번째 게임은 일방적이었다. 시작과 함께 8점을 내리 따낸 안세영은 스매시로 상대를 몰아붙이고 범실까지 유도하며 15-5로 달아났다. 다시 5연속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20-6에서 직선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미야자키가 두 번째 게임에서 얻은 점수는 6점에 불과했다.

이제 안세영은 오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시선을 돌린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그는 이번에도 두 종목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항저우 대회 이후 주요 국제대회 정상도 차례로 밟았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아시아선수권까지 제패하며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도 이루지 못한 한국 선수 최초의 대회 2연패를 달성한다.

남은 과제는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부상 복귀 후 두 대회를 연달아 치른 만큼 아시안게임까지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대회 연속 무실게임 우승으로 경기력을 입증한 안세영이 아시아 정상 수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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