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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뛰어넘나…앤스로픽·오픈AI, 초대형 IPO 출격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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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6.08.16 0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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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9~10월 기업가치 2조달러 목표로 IPO 전망
스페이스X IPO 당시 기업가치 뛰어넘는 수준
오픈AI, 기업가치 1조달러 목표 IPO 준비
두 기업 모두 매출 성장세 가팔라…IPO 추진 탄력
中 저비용·개방형 AI 모델과 경쟁 심화는 변수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앤스로픽과 오픈AI가 각각 조 단위 기업가치를 앞세워 증시 입성을 준비하면서, 글로벌 자본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월 스페이스X가 기록한 사상 최대 IPO 기록이 깨지는 건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투자자들 사이에선 앤스로픽이 오는 10월로 예상되는 IPO에서 2조달러(약 280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지난 6월 상장한 스페이스X의 IPO 당시 기업가치 1조 7700억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현실화할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의 IPO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사진=AFP)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사진=AFP)
FT는 앤스로픽이 아직 IPO 목표 기업가치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앤스로픽 투자자들은 현재와 같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기업가치 2조달러 이상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앤스로픽의 AI 모델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처럼 높은 기대치가 형성됐다.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앤스로픽의 2026년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은 1000억~1200억달러(약 142조~170조원)에 이른다. 이는 앤스로픽이 지난 5월 공개한 연환산 매출 470억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전망치다. 당시 앤스로픽은 9650억달러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65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지난 6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 서류를 제출하고 IPO 준비에 돌입한 앤스로픽이 상장 시점을 9월 말로 서두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WSJ는 앤스로픽이 최근 몇 주간 잠재 투자자들과 IPO 관련 설명회를 진행하고 중국 AI와의 경쟁, 데이터센터 투자,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등과 관련해 회사의 전략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기관투자자 대상 설명회는 보통 IPO 직전 단계에서 진행되는 절차로 IPO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오픈AI도 기업가치 1조달러 이상을 목표로 한 IPO를 준비 중이다. 지난 6월 미 SEC에 IPO 관련 서류를 비공개 제출하며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오픈AI가 스페이스X 상장 이후 나타난 높은 주가 변동성과 AI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고려해 IPO 시점을 내년 이후로 늦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최근 매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팔라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은 최근 4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연환산 매출 규모의 약 두 배 수준이다. 앞서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2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AI 코딩 자동화 도구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챗GPT 유료 구독 확대도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더불어 광고 사업도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수익화 궤도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최근 사내 공지에서 “7월 연매출 환산 규모가 전월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고매출책임자(CRO)를 교체하는 등 기업 고객 확대와 매출 성장 가속화를 위한 체제 정비에도 나서고 있다.

다만, 앤스로픽과 오픈AI의 초대형 IPO 구상에 걸림돌도 적지 않다. 투자자들은 중국산 저비용·개방형 AI 모델과 경쟁 심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과 AI 산업에 대한 사회적 반발도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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