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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뇨는 특별히 낮에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별로 못 느끼지만, 야밤에는 항이뇨 호르몬이라는 것이 분비가 되는데 이 호르몬 분비가 적거나 그 역할이 제대로 안 되면 밤에 자주 소변을 보게 된다. 참고로 항이뇨 호르몬은 뇌의 시상 하부에서 만들어져 뇌하수체에서 보관됐다가 분비가 되는데, 신장의 수분을 재흡수시키고 혈관의 탄력을 좀 강화하는 역할과 효능이 있다. 그래서 혈압을 약간 높이는 작용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항이뇨 호르몬이 분비가 안 되거나, 어떤 다른 이유로 작용이 방해를 받으면 소변 재흡수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특히 야간에 소변이 자꾸 만들어져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그리고 이게 분비가 제대로 안 되거나 역할을 못하면 저혈압에 또 빠지게 돼서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런 기능들을 개선하는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한방에서는 우리 몸에 어떤 전신의 기능을 개선해서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호르몬의 분비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고 비교적 치료도 쉽다.
야간뇨로 고생하는 분들은 치료와 함께 생활관리를 세심하게 하면 야간 수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잠자기 전에는 가급적 음식물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잠자기 2시간 이내에는 과일, 음료수, 물 등 수분이 많은 음식물 섭취를 하지 않아야 한다. 각성 효과가 있는 카페인 섭취를 삼가는 것도 중요하다. 잠들기 전 커피를 많이 마셔도 잘 잔다는 분들도 있지만 대다수 사람은 이뇨작용으로 인해 잠을 잘 못자는 것이 사실이다.
낮 동안에는 햇빛 아래서 한 두시간 산책을 하면 좋다. 비타민D가 생성되며 뼈가 튼튼해지고 세로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 이 호르몬은 밤에는 멜라토닌으로 바뀌면서 숙면에 도움을 준다. 저녁에는 적당한 운동 후 따뜻한 물로 온수 샤워를 하면 긴장된 근육이 이완되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에는 TV나 핸드폰을 보지 말고 누운 상태로 차분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복식호흡을 권장한다. 몸을 축 늘어뜨리고, 아랫배로 깊게 호흡을 하면 어느새 잠이 들고 이 과정이 매일 숙달 되면 숙면에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