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다음달 28일까지 ‘원더 드림스, 도심 한복판에서 발견한 봄’이라는 주제로 비현실적이지만 경이로운 일상의 순간을 백화점 내·외부에 비주얼로 연출한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시즌 비주얼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와 ‘2024 상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수차례 ‘AI 활용’을 강조한 데 따른 걸로 해석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봄 시즌 비주얼을 연출한 이유는 단순히 업무의 효율성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함”이라며 “ 텍스트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미드저니’를 활용하는 AI 아티스트와 협업해 현실과 비현실 경계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예술 작가와 협업해 시즌 비주얼을 선보였다. 작년 가을에는 ‘보통의 우리에게’라는 주제로 3명의 아티스트(앤디 리멘터, 아방, 카아민)와 협업해 고객에게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유명 소설가 ‘정세랑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줄리아 사르다’와의 협업을 통해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를 주제로 동화 같은 이야기에 비주얼을 담았다.
이번 봄 시즌에는 색다른 고객경험을 위해 AI 아티스트 ‘노엘 반다이크’와 협업했다. ‘노엘 반다이크’는 추상 회화와 AI를 활용한 작품을 전문으로 하는 네덜란드 아티스트로 ‘스윗 솔루션 캠페인’ 그랑프리 포함 AI 아트 분야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생성형 AI를 통한 봄 시즌 비주얼 연출은 기존 유통업계에서의 AI 활용 범위를 넓힌 새로운 시도”라며 “반복되는 도시의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현실을 잊는 색다른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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