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방광염은 배뇨 시 찌릿한 통증, 하루에 8회 이상 잦은 소변, 소변을 참기 어려운 급박뇨,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이 특징이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과로하면 재발이 잦은 것이 특징이다. 반면, 과민성방광은 방광의 기능이 약해지고 민감해져서 급하게 요의를 느끼는 방광질환이다. 요로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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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고질적인 것은 간질성방광염(間質性膀胱炎)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루에 15회~20회 이상 소변을 보기도 하지만 더욱 참기 힘든 증상은 소변이 마려우면 하복부나 요도주변에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특히 방광에 소변이 차면 날카로운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세균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가 듣지 않고, 진통제나 평활근 이완제등을 복용하면 잠시뿐이며 근본 해결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레이저 시술법이라해서 방광내벽의 충혈된 혈관이나 궤양을 긁어내는 치료를 해보지만 역시 잠시뿐이며 돋 재발하게 된다. 이 레이저 시술을 받으신 분들은 한방치료 시 치료가 더디고 100% 회복이 안될 수 있어서 가능하면 받지 않는 것이 좋다.
천연 약재를 활용하는 한약요법은 고질적인 만성방광염, 간질성방광염, 과민성방광의 근본 치료를 돕는다. 주 치료 약재인 축뇨탕 (축뇨제통탕)은 전통 한의학 원리와 자연 약재를 현대 환자의 병리론에 맞게 과학적으로 고안한 치료제다. 염증 조직의 치료와 항생제 내성 극복, 면역 체계의 회복 등 복합 효과가 있다.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소변을 개선하는 복분자, 오미자와 천연 항생제라고 불리는 금은화 (인동초의 꽃), 포공영 (민들레), 용규 (까마중), 토복령 (명감나무), 마치현 (쇠비름), 지부자 (댑싸리종자) 등 20여 가지 천연 약재가 쓰인다. 육미지황탕은 만성 비뇨기 질환 치료와 더불어 면역 담당 대식세포를 활성화하는 등 면역 증강 효과를 나타낸다는 보고로 주목 받는 한약이다.
특히 난치성 질환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간질성방광염은 축뇨제통탕으로 완치에 성공한 임상 결과가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최초로 발표됐다. 평균 나이 53.3세, 간질성방광염 유병 기간 평균 5.8년(69개월) 환자 25명에게 축뇨탕(축뇨제통탕)으로 8개월 치료한 결과, 간질성방광염 증상지수(ICSI) 56% 감소, 문진표 지수(ICPI)는 64% 감소했으며, 총 증상점수가 치료 전보다 60%나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전체 환자의 88%에서 증상이 크게 호전되고 치료 후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증상이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