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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교 3학년이던 김 군은, 지난 7월 18일 밤, 자신의 집 다락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을 하느라 늦은 시간 귀가한 김 군의 엄마가 아들의 시신을 발견한 것이다.
발견 당시 김 군은 양 손과 발이 테이프로 결박되어 있었고 코와 입도 숨을 쉬지 못하게 테이프로 봉인되어 있었다고 한다.
부검을 통해 밝혀진 직접적 사인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 김 군의 목에는 목 졸림으로 인한 상처가 깊고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게다가 머리 쪽에는 10회 이상의 강한 충격으로 생긴 손상들도 발견되었다.
곧 세상에 드러난 사건의 실체는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김 군을 살해한 범인이 두 달 전까지 김 군의 가족과 함께 살던 새아버지 백광석(48세)과 그의 지인 김시남(46세)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3년 동안 한 집에서 살며 아버지와 아들로 지냈을 백씨와 김 군. 비극은 새로운 가정을 꾸린 김 군의 엄마와 백씨, 이 두 사람 사이의 갈등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부부 사이의 갈등은 백씨의 폭력으로 이어졌다.
사건이 발생하기 몇 달 전부터 김군과 그의 어머니를 지속적으로 협박하고 폭행했다는 백광석. 폭력의 수위가 높아지자 이를 견디다 못한 모자는 지난 7월 초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까지 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백씨의 협박은 현실이 되어 김 군은 목숨을 잃었다.
백광석은 검거 이후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고의성은 부인하고 있다. 애초에 살해할 마음이 없었고, 서로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김 군이 숨지는 결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수차례 모자를 협박해 왔음에도 계획범죄는 절대 아니었다는 그의 주장은 사실일까.
취재결과, 백씨는 과거에도 헤어진 연인들을 괴롭혀 보복 범죄로 처벌받는 등 이미 전과 10범의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비슷한 범죄를 상습적으로 저질러온 그의 범행을 왜 막을 수 없었던 걸까.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가해자의 집요하고 반복적인 범행으로 피해자에겐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을 줄 수 있는 가정폭력 범죄의 위험성을 되짚어보고, ‘신변보호제도’의 제도적 허점을 분석해본다. 7일 밤 11시 10분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