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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갤러리] '숨 통하는 막대' 그 이상…하태임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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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기자I 2017.06.13 00:10:30

2016∼2017년 작 
컬러밴드로 불리는 작가의 판타지 
색띠 각각에 생각·느낌 이야기 담아 
‘타인과 소통’ 의미하는 연작 그려

하태임 ‘통로 No.171005’(사진=가나아트센터)
[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색색의 밴드가 겹쳐 놓였다. 캔버스 한가득이다. 납작한 단면이지만 어찌 보면 입체적이다. 밴드 하나하나에 바람구멍이 있을 듯하다.

추상화가 하태임(44)은 '컬러밴드 작가'로 불린다. 살짝 휘어진 두툼한 색띠를 포개나가며 화면을 채운다. 

가장 공을 들인 건 역시 색이다. 밴드 하나의 색을 위해 물감을 반복해 쌓아올리며 ‘시간과의 싸움’을 한다고. 예전의 원색이 힘을 많이 뺐다. 명도·채도에 변화를 줘 파스텔톤을 낸다.

연작 ‘통로'(No.171005·2016∼2017)란 작품명은 ‘타인과의 소통’을 의미한단다. 밴드 각각에 생각·정서·느낌을 담은 이야기가 들어있다고. 숨이 통하는 막대를 상상했던 건 좀 과했나 보다.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서 여는 개인전 ‘통로’(Un Passage)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아크릴릭. 181.8×181.8㎝. 작가 소장. 가나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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