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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가 하태임(44)은 '컬러밴드 작가'로 불린다. 살짝 휘어진 두툼한 색띠를 포개나가며 화면을 채운다.
가장 공을 들인 건 역시 색이다. 밴드 하나의 색을 위해 물감을 반복해 쌓아올리며 ‘시간과의 싸움’을 한다고. 예전의 원색이 힘을 많이 뺐다. 명도·채도에 변화를 줘 파스텔톤을 낸다.
연작 ‘통로'(No.171005·2016∼2017)란 작품명은 ‘타인과의 소통’을 의미한단다. 밴드 각각에 생각·정서·느낌을 담은 이야기가 들어있다고. 숨이 통하는 막대를 상상했던 건 좀 과했나 보다.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서 여는 개인전 ‘통로’(Un Passage)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아크릴릭. 181.8×181.8㎝. 작가 소장. 가나아트센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