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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문의 골드 러시아)''석유 민족주의 첨병'' 로스네프트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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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문 기자I 2008.08.14 10:24:00
[이데일리 이종문 칼럼니스트] 로스네프트는 최근 수 년 동안 러시아 증권시장에서 가장 괄목할 영업실적 개선을 시현하고 있는 기업이다. 로스네프트의 기업실적과 향후 전망, 주가 동향 등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업실적

로스네프트는 푸틴 집권 2기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정부통제 강화 정책의 최대 수혜주라 할 수 있다. 2004년까지 러시아 석유업계 7위에 불과했었던 로스네프트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러시아 최대 민간 석유업체인 유코스(YUKOS)의 거의 모든 자산(유간스크네프테가스, 톰스크네프테가스, 사마라네프테가스, 5개 정유회사)을 인수함으로써 불과 3년 만에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으로 발돋움하였다. 게다가 2005년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로스네프트의 기업실적은 괄목할 성과를 시현하고 있다.

2007년 로스네프트의 순매출액은 전년대비 48.7%늘어난 492.2억 달러를 기록하였고, 영업이익은 91.4%늘어난 107.2억 달러, EBITDA는 93.6%늘어난 140.9억 달러, 당기순이익은 264.1%늘어난 128.6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2008년 들어 석유생산의 증가와 국제유가의 3자리 수 진입은 로스네프트의 기업실적 확대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유가상승과 더불어 1/4분기 원유 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23.9%증가(나머지 러시아 석유업체의 원유생산은 모두 감소함)한데 힘입어 1/4분기 매출액은 99.1%증가한 163.7억 달러, EBITDA는 225.3% 급증한 47억 달러, 순이익은 616.2% 폭증한 25.6억 달러를 달성하였다.

2008년 3월 말 기준 로스네프트의 총자산은 751.3억 달러, 자기자본금에다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을 합한 총자본은 310억 달러이었다. 매출증가와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EBITDA마진(매출대비 EBITDA)이 30%에 육박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AE), 총자산이익률(ROA), 투자자본수익률(ROACE) 등 수익성 관련 지표의 개선이 눈에 띠게 확대되고 있으며, 부채의 감소와 자기자본 증가로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지면서 재무건전성도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당배당 및 주당순이익(EPS)도 높아지고 있다.

2. 향후 전망

지나친 오일머니 유입으로 지속되고 있는 달러대비 실질루블 환율의 지나친 가치절상(20.8%. 2007.4.1~2008.3.31)과 수출관세 및 광물자원 채굴세의 지나친 부담(2007년 1/4분기 대비 74% 증가)은 로스네프트의 향후 기업실적 개선에 부담이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2008년부터 100달러를 넘어 150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확인매장량이 31.5억 배럴에 달하는 반코르(Vankor) 유전에서의 원유생산 본격화, 석유탐사 및 생산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러시아 정부의 석유관련 세율 인하 방침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원유채굴 중심에서 석유정제로의 투자활동을 강화하며 부가가치 창출 부문으로 구조 개편을 서두르고 있어 국제유가의 급격한 하락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로스네프트의 실적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 기업신용등급 
 
2008년 6월 30일 현재 로스네프트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S&P 및 Fitch로 투자적격등급을 부여 받고 있다. 무디스로부터 Baa1을, S&P 및 Fitch로부터는 BBB-를 부여받았다.

4. 상장 및 주가동향
 
로스네프트는 러시아 증권시장 기업별 시가총액에서 가즈프롬에 이어 2위를 점하고 있는 초대형주로 2008년 7월 31일 기준 시가총액 규모가 1123.4억 달러에 달한다. 로스네프트는 다른 일반 상장 주식과 달리 석유산업에 대한 정부통제 강화에 대한 서방의 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러시아 정부가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기업공개(IPO)한 최초의 국민주다.
 
로스네프트의 기업공개는 2006년 7월 17일 러시아 국내 양대 증권시장(RTS, MICEX)과 런던증권거래소(LSE)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는데 공개지분은 14.8%였으며, 자본조달 규모는 106억 달러였다. 이는 러시아 증시 역사상 최대 IPO였음은 물론 당시 세계 증시 사상 5번째에 해당되는 대형 IPO였다. 현재 로스네트의 주당 액면가는 0.01루블로, 총 발행주식수는 105억 9,818만 주이며, 전체 주식의 15%가 유통되고 있다.

상장과 더불어 주당 7.42달러를 기록했었던 로스네프트 주가(RTS기준)는 2008년 들어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6월 2일 12.15달러로 역사적 최고가를 기록하였고, 7월 31일 현재 10.6달러의 견조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로스네프트의 주가는 전체 주가지수(RTSI)는 물론 석유-가스 지수(RTSog)상승률을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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