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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나스닥 25p, 다우 32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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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석 기자I 2002.02.07 06:40:55
[edaily=뉴욕] 실적과 관련해 시스코의 낭보가 있었지만 뉴욕증시의 3대지수들은 오히려 약세로 장을 마쳤다. 기업의 회계처리 관행에 대한 불신감이 여전한데다 오늘은 대형 횡령 스캔들이 발생해 분위기가 여전히 흉흉했기 때문이다. 안전한 피난처인 금값이 2년래 최고를 기록한 점도 주식시장 참여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6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시스코의 실적호조 소식에 힘입어 개장초에만 잠시 강세를 보였을 뿐 곧바로 약세로 돌아서 장중 내내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1.40%, 25.80포인트 하락한 1812.72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에는 상승출발했지만 곧바로 가파른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오가 지난후 반등을 시도, 지수가 한때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장후반 계속 밀리는 모습이었다. 지수는 어제보다 0.33%, 32.04포인트 하락한 9653.3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60%, 6.51포인트 하락한 1083.51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위주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37%, 6.41포인트 하락한 462.4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억5천만주, 나스닥시장이 20억8천만주로 평소보다는 다소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0대18, 나스닥시장이 11대23으로 하락종목이 훨씬 많았다. 시스코의 실적관련 소식이 회사측의 부주의로 이미 개장전에 흘러나오면서 뉴욕증시는 개장초만해도 강세 분위기였지만 곧바로 약세로 돌아섰다. 역시 기업 회계 관행에 대한 불신감이 여전히 장세를 지배한데다 아일랜드 최대은행에서 대형 횡령사건이 터진 것도 부담이 됐다. 특히 아일랜드 최대은행인 앨라이드 아이리쉬은행의 미국 자은행인 올퍼스트은행에서 지난 96년 이후 최대규모인 7억5천만달러의 횡령사건이 발생,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올퍼스트는 현재 회계장부상 가공의 외환거래를 통해 횡령한 것으로 알려진 한 거래인에 대해 FBI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여기다 금값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2년래 최고인 온스당 300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도 그다지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금값은 통상 인플레 우려가 심하거나 주식, 채권 등 증권시장의 부진이 예상될 때 대체 투자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통상 정식으로 예정된 실적발표 전에는 관련자료가 공개되지 않는 것이 상례지만 시스코의 경우에는 우연히 직원들에게 배포된 자료가 증시에 낭보로 날아들었다. 시스코는 직원들에게 배포된 자료를 통해 2/4회계분기 수주실적이 39억달러로 목표치인 37.5억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스코의 CFO인 래리 카터는 혼란을 방지한다는 의미에서 2/4회계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상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스코는 예정대로 장마감후 구체적인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타이코 인터내셔널은 지난 2001년 95억달러에 매입했던 CIT사업부문을 매각하고 주식 액면분할을 할 예정으로 알려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면서 주가가 12.21%나 급등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모토롤라도 0.91% 올랐다. 소프트드링크 자이언트인 펩시코는 4/4분기 주당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6% 오른 42센트를 기록,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했고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지만 그동안 주가가 워낙 올라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오늘 발표된 노동부의 4/4분기 생산성지표는 내용이 좋았지만 장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해 색이 바랬다. 노동부는 4/4분기 노동생산성이 3.5% 증가했다고 발표, 전분기의 1.1%(수정치. 당초 1.5%)보다 호조를 보였고 전문가들의 예상인 3.0%를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네트워킹주들이 오름세를 탔지만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 텔레콤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주 외에는 석유관련주들만이 소폭 올랐을 뿐 거의 전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0.36%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0.27% 상승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는 어제보다 각각 4.04%, 2.60%씩 하락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37%, 텔레콤지수 1.88%,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도 3.67% 하락했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어제보다 1.20%, 아멕스 증권지수도 0.15%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또 다시 신용등급 하향조정 루머가 나돈 월드컴이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면서 어제보다 4.02% 하락했고 사운드뷰가 현분기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선마이크로시스템도 5.62% 하락했다. 이밖에 인텔이 2.60%, 베리사인 9.53%, 마이크로소프트 1.23%, 베리타스 소프트웨어 3.08%, 시벨시스템도 2.64% 하락했지만 시스코가 0.59% 올랐고 오러클 1.45%, 넥스텔 커뮤니케이션 19.21%, 시에나 0.22%, JDS유니페이스 1.29%, 그리고 델컴퓨터도 0.45%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AT&T, GM, 휴렛패터드, 인텔, SBC커뮤니케이션의 낙폭이 두드러진 반면, GE, JP모건, 필립모리스, 엑슨모빌, 코카콜라 등은 지수의 추가하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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