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담회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젠틀몬스터와의 법적 공방이었다. 고경민 블루엘리펀트 대표는 모방 논란과 관련해 “아이웨어 뿐만이 아니라 패션 업계에서 트렌드나 레퍼런스를 활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 대표는 “당시 레퍼런스를 참고했다는 점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법원에서 다투는 것은 미등록 디자인에 대한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여부다. 행위 자체보다는 법을 위반했는가 문제”라고 했다. 즉 업계에서 선행 제품을 ‘참고’하는 것은 흔한 사례이며 이를 ‘모방’해 상대 기업에 해를 끼치는지 여부는 다른 문제라는 논리다.
고 대표는 “아이웨어 특성상 안경알, 코받침, 안경다리가 있어서 독특한 디자인 나오기 어려운 제품이다. 알 모양에 따라 제품 디자인이 비슷한 경우가 많다”며 “안경을 보면 비슷한 느낌을 많이 느낄 것이다. 그런 취지에서 젠틀몬스터도 참고한 제품이 있을 것이고 그런 제품을 찾아서 법적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모방 의혹을 받는 51종 제품에 대해 각각 선행 제품을 찾아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루엘리펀트 전 대표 A씨는 국내 유명 안경 브랜드인 젠틀몬스터의 상품을 모방한 상품을 수입·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블루엘리펀트는 당시 별도 디자인 개발 인력이 없이 젠틀몬스터의 제품 디자인을 직접 발주·수입하거나 모방 상품을 들여야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 대표는 디자인 개발 인력과 관련해 “(논란 이전에) 디자이너는 3명 정도 있었다. 중간 중간 교체 시기가 있어 3명이 계속 유지됐던 건 아니다”며 “현재는 10명이 제품디자인 쪽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K아이웨어 열풍을 이끈 주역으로는 젠틀몬스터의 역할을 인정했다. 고 대표는 “젠틀몬스터가 아이웨어의 패션화를 이끈 부분은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다만 아이웨어의 패션화를 넘어 대중화를 이끌고자 하는 게 저희 목표고 저희도 그런 제품 중 하나로 떠오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