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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을 피부미용기기로 출시할지, 품목허가 단계를 거쳐 피부미용의료기기로 출시할지는 미정이다. 피부미용기기로 출시할 경우 안전 기준 적합성을 확인 받고 이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신고한 후 제조·판매할 수 있다. 따라서 상용화까지 걸리는 기간이 단축되며, 공산품으로 유통된다. 반면 피부미용의료기기로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1등급의 경우 신고, 2~4등급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허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신사업으로 피부미용의료기기 낙점…늦어도 내년 제품 출시
지난해 제놀루션은 신사업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검토했으나 피부미용의료기기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피부미용의료기기 시장이 보다 유망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미용시술 시장 규모는 2021년 120조원에서 2030년 330조원으로 연평균 15%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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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놀루션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해왔기 때문에 해당 미용기기 개발에 걸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제품 성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저온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미용의료기기”라며 “플라즈마가 발생하는 제품의 성능 관련해서 연구개발을 많이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제놀루션은 해당 기기의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단계로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에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출시 시기는 앞으로 조율될 수도 있겠지만 내부적으로는 내년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성장동력 ‘그린바이오’, dsRNA 대량생산공정 개발 중
제놀루션의 또 다른 신성장동력은 그린바이오다. 내년 상반기에 꿀벌치료제 ‘GN01’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그린바이오 분야 전문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게 제놀루션의 포부다. 이를 위해 제놀루션은 R&D 센터 산하에 그린바이오팀을 따로 두고 동물의약품, 작물보호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제놀루션은 자체적인 dsRNA 기술을 바탕으로 실적 반등의 기반을 쌓고 있다. 제놀루션은 dsRNA을 kg 단위로 합성 가능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업체다. 이러한 대용량 dsRNA 합성 기술의 단위를 kg에서 t으로까지 확충해 글로벌 동물의약품·작물보호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제놀루션은 고객 의뢰 맞춤 dsRNA 합성 서비스를 통해 연간 10억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dsRNA를 대량 생산할 경우 매출처를 해외 대학이나 연구소뿐 아니라 그린바이오 업계로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dsRNA를 대량으로 합성해야 동물의약품이나 작물보호제(농약)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dsRNA를 kg에서 t 단위로 늘려서 합성할 수 있는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제놀루션은 대량 dsRNA 합성 플랫폼 공정을 개발 중이다. 내년 3월에 인천 송도 사옥이 완공되면 마곡 본사의 남는 공간에 dsRNA 대량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설비 구축을 위한 인력도 올해 초 영입해둔 상태다. 송도 사옥은 핵산추출장비·시약을 위한 레드바이오에 집중하고, 마곡 본사는 연구개발(R&D)과 dsRNA 대량생산설비 등 그린바이오를 위한 공간으로 분리할 방침이다.
한편 제놀루션은 최근 한국바이오래드와 판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련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해당 매출은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래드는 1952년 설립된 생명과학 연구·임상진단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제놀루션의 실적은 최저점을 지나는 중”이라며 “사업다각화 노력이 결실을 맺을 시 2024년부터 추가 업사이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