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수험생 결전의 날…"수험표 챙기고 8시 이전 도착"

신하영 기자I 2022.11.17 00:00:00

수험생 8시 10분까지 시험실 입실해야
입실 전 발열 체크…여유 있게 도착을
전자기기 등 반입금지 물품 두고 가야
수능시작 후 실전에선 시간 안배 관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이 전국 130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열린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고에서 시험장에 입실한 수험생이 1교시 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 50만 수험생이 응시하는 2023학년도 수능이 오늘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험장 앞에선 발열체크 등이 진행되기에 수험생들은 입실시간인 8시 10분보다 좀 더 일찍 시험장에 도착하는 게 좋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은 50만8030명이다. 이들 중 코로나 증상이 없는 일반수험생은 일반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반면 코로나 확진·격리 수험생은 별도시험장에서 응시해야하며, 일반 수험생 중에서도 당일 발열 등 유사증상을 보이면 일반시험장 내 분리 시험실에서 수능을 봐야 한다. 코로나 중증으로 입원 중인 수험생은 병상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장 미리 도착해 본인 자리 점검을

교육부는 일반시험장 1265곳, 별도시험장 110곳을 확보했다. 최근 코로나 재유행으로 확진자가 늘자 별도시험장 수용 인원을 4683명에서 1만2884명으로 2.75배 늘린 것. 중증 수험생이 응시하는 병상도 93개에서 108개로 확충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격리 대상 수험생은 2317명, 병상 응시 수험생은 3명으로 수용 공간은 충분하다.

수험생들의 시험실 입실완료 시간은 8시 10분이지만 일찍 도착하는 게 좋다. 시험실 입실 전 체온 측정을 통해 증상을 확인받아야 입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험 시작 전 본인 자리에서 책상·의자가 흔들리거나 불편하지 않은지 미리 점검하고 이상이 있다면 시험관리본부에 건의해 조치를 받아야 한다. 수험생들은 오전 6시 30분부터 시험장 입장이 가능하다.

아침에 시험장으로 등교할 땐 전날 예비소집에서 받은 수험표를 챙겨야 한다. 만약 이를 분실했다면 신분증과 사진을 가져가면 시험장 내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전자기기는 집에 두고 가는 게 좋다. 시험장 내에선 휴대전화를 비롯해 스마트워치·전자사전·카메라펜·전자계산기·라디오·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된다. 다만 통신기능이 없는 아날로그 시계는 반입이 허용되며 교과서·참고서·개인샤프·연습장·볼펜 등은 쉬는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다.

◇수능 부정행위 34%가 시간안배 실패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험생들은 시험 보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감독관이 신분을 확인할 때만 잠시 마스크를 내릴 수 있다. 점심시간에는 시험장에서 지급받은 종이 칸막이를 각자의 책상에 설치한 뒤 식사를 해야 한다.

시험 시작 후에는 무엇보다 시간 안배가 중요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 부정행위자는 총 208명으로 이 중 34%(71명)가 ‘종료 이후 답안 작성’이 적발된 경우다. 이렇듯 시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급적 쉬운 문제부터 푼 뒤 여유를 갖고 어려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예컨대 1교시 국어에서 비문학 독서영역이 어렵게 출제됐다면 문학이나 선택과목 문제부터 먼저 푼 뒤 비문학 지문을 풀어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실전에서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문제를 대충 보고 곧바로 아는 유형이라고 판단, 답을 잘못 고르는 경우가 많아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잘못 읽는 실수를 범하거나 2~3개의 답을 붙잡고 고민하는데 이런 때는 문제를 다시 한번 정독해야 한다”며 “문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차근차근 확인하다 보면 정답을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2023학년도 수능 수험생 주의사항(자료: 교육부, 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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