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황령산 전망쉼터에서 바라본 부산 야경(사진=부산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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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부산의 낭만 가득한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3곳을 선정해 ‘추천! 이달의 가볼 만 한 곳’으로 발표했다. 9월의 테마는 ‘로맨틱 부산! 부산의 야경 조망지 베스트 3’으로 △168계단 전망대 △황령산 전망쉼터 △청학배수지 전망대이다. 이번에 선정한 전망대 3곳은 지난여름 더위에 지친 시민들과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가을바람과 함께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부산의 대표 힐링 장소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 168계단 모노레일(사진=부산관공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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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계단 전망대(동구)는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과 산업화로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에 부산의 중심이었던 아픈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초량 이바구길’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가 녹아있는 이 계단에 2016년 6월 ‘168계단 모노레일’이 들어섰고, 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부산의 산복도로, 부산항과 부산항대교의 전망을 하나씩 볼 수 있다. 부산역과 가까운 곳에 있어 도보로도 접근이 쉬워서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부산 출신 가수 정은지가 부른 노래 ‘하늘바라기’의 가사에 나오는 ‘가장 큰 별이 보이는 우리 동네(부산 동구)’의 배경이 바로 이곳이라 168계단 전망대에 올라 ‘하늘바라기’의 음악을 들어보는 것도 또 다른 낭만이 될 것이다.
▷가는길=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7번 출구에서 초량시장 방향으로 10m 앞 바닥에 초량 이바구길 표시가 있다. 이 길을 따라 초량초등학교와 초량교회 사잇길로 올라가면 이바구정거장을 지나 168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걸어 오르거나 168계단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 3층 승강장 바로 옆에 전망대가 있다. 168계단 모노레일은 밤 9시까지 운행하는데 8시 이후로는 2층과 3층만 오간다. 모노레일 운행이 끝난 뒤에는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이나 자갈치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38, 86, 186번 등 시내버스를 타고 동일파크맨션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 청학배수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항대교(사진=부산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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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배수지 전망대(영도구)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영도 전경과 아름다운 부산항대교를 가장 잘 조망 할 수 있는 장소로 최근 이곳에 가면 삼각대에 카메라를 장착한 관광객들을 여러 발견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청학배수지 전망대에서 뉘엿뉘엿 넘어가는 석양에 따라 그 색이 변화하는 부산항대교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곳은 최근 개봉한 영화 ‘블랙팬서’의 촬영 현장이며, 전망대 바로 옆에 있는 예전 부산해사고등학교는 무한도전, 덕혜옹주, 곤지암, 신과 함께 등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또한 전망대 인근에는 최근 핫 플레이스로 유명한 ‘신기산업 카페’ ‘카린카페’,‘볼트 220‘ 등 카페들이 있다. 청학 배수지 전망대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로맨틱 야경을 즐기기에는 아주 적격인 장소이다.
▷가는길= 부산 도시철도 남포역 6번 출구 앞 영도대교(남포역) 버스정류장에서 9번 시내버스를 타거나 8번 출구 앞 영도대교(남포역) 버스정류장에서 영도구 5 마을버스를 타고 (구)해사고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 화영산 전망쉼터에서 부산야경을 바라보고 있는 연인(사진=부산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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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전망쉼터(남구)는 360도에 걸쳐 부산의 전역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조선 시대에는 위급함의 정도에 따라 이를 알렸던 ‘황령산 봉수대’가 자리 잡고 있었고, 그 터가 아직 존재하고 있다. 시대가 바뀌어도 황령산의 그 절묘한 입지는 중요하게 쓰이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라 95년 방송국 송신탑이 먼저 자리하였고, 부산의 관광산업 발전에 맞추어 15년도에 황령산 전망쉼터가 들어섰다. 카페이기도 한 이곳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부산 최고의 대표 힐링 장소이자 관광명소이다.
▷가는 길= 전망쉼터까지 가는 대중교통은 없다. 전망쉼터 아래 휴게광장 주차장까지 승용차를 이용해서 간 뒤 300m가량 걸어 올라가면 된다. 연제구청 근처 물만골로 올라가거나 도시철도 2호선 금련산역 인근에서 금련산청소년수련원 방향으로 올라가면 된다. 거리가 짧은 물만골 코스로 걸어간다면 3km 거리로 1시간 정도 걸린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매월 부산시민과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부산의 숨은 명소를 찾아갈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함께 테마가 있는 관광지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