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지난 10일 오후 3시33분 이데일리 유료기사인 `마켓플러스`를 통해 이미 게재된 것입니다)
10일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상반기 채권투자수익률은 1분기 연 7.28%(분기 1.82%), 2분기 연 5.52%(분기 1.38%)로 상반기중 수익률은 연 6.4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기록했던 연 0.9%에 비해 큰 폭 상승한 것이다. 다만 과도한 스프레드 축소 탓에 2분기에는 실적이 다소 둔화됐다.
◇채권별 상반기 수익률(연율)
1분기 연 8.87%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던 특수채의 경우, 2분기 들어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2분기 수익률은 연 5.78%에 그쳤다. 1분기 연 8.71%를 기록했던 회사채 역시 2분기에는 스프레드 축소 효과가 약해지고,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단기물의 약세로 연 5.88%로 낮아진 수익률을 나타냈다.
금융채 수익률도 추가 콜금리 인상 가능성과 MMF 익일입금제 시행을 앞두고 일어난 환매 및 은행채 수급 악화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1분기 연 5.71%에서 2분기 연 4.27%로 낮아졌다.
국채도 1분기 연 7.96%에서 2분기 연 7.33%로 낮아진 수익률을 보였다. 만기별로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단기물보다 3년이상 장기물의 투자성과가 우월했다.
◇국채 만기별 투자수익률(상반기중)
김신근 한채평 팀장은 "하반기 경기둔화에 대한 가능성이 우세하게 점쳐지면서 그 쪽으로 베팅하는 수요가 많았다"며 "작년 하반기 과도하게 올랐던 부분도 되돌려진 부분이 있고, 장기채권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수익률곡선이 플랫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같은 만기구간별로 보면 국채의 투자성과는 다른 채권에 비해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5년 구간에서 국채는 다른 채권에 비해 0.2%p 이상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 팀장은 "신용위험채권은 상대적으로 쿠폰이 높은데다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투자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2~5년 구간에서 국채보다는 금리메리트가 높은 신용위험채권이 선호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상반기중 국채 대비 특수채 및 회사채의 추가 성과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렸던 금융채 부문은 올 상반기 두 차례의 콜금리 인상과 MMF 자금이탈에 따른 단기물 약세 및 은행채 발행 급증으로 국채보다 1.15% 낮은 수익을 보였다.
◇채권 종류/만기별 투자수익률 및 국채 대비 초과수익률
회사채 가운데 상반기중 가장 성적이 좋은 채권은 4.13%(연 8.26%)의 수익을 기록한 BBB등급이었다. AAA등급(3.74%)과 AA등급(3.50%)이 뒤를 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5~10년 구간의 AA등급 회사채가 6.79% 수익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 팀장은 "A등급대 채권만으로는 수익을 올리기 힘들다고 판단한 기관들이 BBB등급 채권 매입에 적극적이었다"며 "BBB등급 자체의 쿠폰 수익도 높은데다 자본이득이 추가되면서 수익률이 좋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짧은 금융채의 경우 성적이 저조했다. 2회에 걸친 콜금리 인상과 계속된 통화정책 리스크, MMF 제도 변경 영향 등이 크게 작용했다.
금융채 가운데 듀레이션이 가장 짧은 통안채의 경우 국채대비 -1.3%의 수익을 냈다. 상대적으로 쿠폰이 높고,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카드채 및 캐피탈채의 경우 3.20~3.25% 수준으로 금융채 중에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채대비 수익률은 -0.44%로 부진한 성과를 면치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