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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조호연 대표, "최고의 기업문화 `열정`"

임종윤 기자I 2007.10.11 10:00:00
[씨티씨바이오(060590) 조호연 대표]  외부인들에게 필자의 회사를 방문하여 느낀 소감을 물으면 회사 전체에 열정이 감지된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한다. 직원들의 눈빛이 살아있고, 행동으로부터 자신감과 열의가 표출된다고들 한다. 회사의 업력은 짧지만 창업시부터 간직하였던 열정이 기업문화와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온 것은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열정이란 뜨거울 열(熱)과 뜻 정(情)이 합쳐진 말이다. 즉, 자신이 품은 뜻으로 인해 마음이 뜨거워진 상태를 일컫는다. 뜨겁게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열정이 있다면 불가능이란 없다. 돌이켜 볼 때 필자의 회사는 열정만을 무기로 무한한 도전과 성취를 쟁취할 수 있었다. 개량신약의 잇단 개발 성공으로 인체의약품 분야에서 촉망 받는 기업이 되었고, 사료비 절감 효소제인 만난아제는 전세계로의 진출이 예약되어 있는 상태이다. 코스닥 상장해인 5년 전에 비해 매출액이 3배 가까이 성장한 600억대에 이르게 된 것도 열정의 힘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열정은 대가를 요구한다. 열정은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다. 가만히 있어서는 열정이 생길리 만무하다. 그 노력도 이기적인 동기가 아니라 사명감에 기인할 때 열정을 취할 수 있다. 열정(passion)의 라틴어 어원은 고통과 수난이다. 자신의 욕망 너머에 있는 더욱 고차원적인 것을 보려는 자세가 바로 열정인 것이다. 이 열정이 있으면 어떠한 고단함과 어려움도 극복해낼 수 있다.
 
필자 회사의 K박사는 하루에 2번 씩 전주에 있는 거래처를 출장 다녀온 적이 있다. 하루에 무려 800km를 뛴 셈이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거래처에서는 K박사가 택배 직원인 줄 알았다 한다. K박사가 일신의 편안함과 체면만을 생각했다면 그런 행동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6월에 결혼한 수출담당 S대리는 신혼의 단꿈도 잠깐, 4개월 동안 9회 출국, 3주 연속 해외체류 등의 기록을 남겼다. 그 역시 책임감과 사명감에 기인한 자기 희생을 기쁜 마음으로 감수하였다. 그덕에 그는 18개 국가와 수출 상담을 시도 하였고, 대부분의 국가에 수출 물꼬를 트는 기여를 할 수 있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분들 중 혹자는 `이 회사는 열정을 핑계로 직원들을 몹시 혹사시키나 보다`라고 오해하실지 모르겠다.

그러나 정 반대이다. 직원들은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도록 훈련이 되어 있다. `자발적 열정`만이 진정한 가치이다. 회사는 직원들의 열정이 올바른 방향을 향하게 지도하고, 정당한 평가만을 부여할 뿐이다. 물론 열정이 많다해서 모두가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열정은 일의 효율을 개선시키고 성공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때문에 열정 없는 일의 성과보다 열정으로 비롯된 시행착오와 실패가 더욱 값지다고 생각한다.
 
나는 열정으로 무장한 우리 직원들이 자랑스럽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 회사는 무궁한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이다.
 
조호연 대표
<약력>
서울대 축산학과 졸업
동방유량㈜ 근무(1984~1991)
㈜서울신약 근무(1991~1993)
세축상사 설립(1993)
현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1996~)
㈜씨티씨바이오
1993년 회사설립(세축상사)
2000년 ㈜CTC바이오로 사명 변경
2001년 벤처평가 우수기업인증
2002년 코스닥(KOSDAQ) 등록
2004년 우수의약품 KGMP 적합판정
2006년 의약품 정제 코팅 시스템 생산 및        기술 서비스에 관한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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