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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설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설비 냉각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탓에 수도권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에 데이터센터를 지역으로 분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인데, 국내 전력 공급의 약 10%를 도맡은 발전 공기업 남부발전이 이에 호응해 발전소 내 유치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이다.
남부발전의 삼척빛드림본부는 수도권 대비 입지가 좋다고 할 순 없지만, 2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 설비를 갖추고 있어 전력 수급에는 최적화돼 있다. 이곳은 지역 내 소비량보다 장거리 송전망을 활용해 수도권으로 보내는 역할이 크기 때문에 국내 전체 전력망 효율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삼척시로서도 발전 인프라를 활용해 대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할 기회다.
두 기관은 삼척빛드림본부 내 유휴부지에 데이터센터 유치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 유치활동에 필요한 제도와 정책을 만들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