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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력은 기존 대형 원전 협력관계를 차세대 원전으로 불리는 SMR 등 신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발전설비 유지·정비 공기업인 한전KPS는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국내 원전 28기(영구정지 2기 포함)에 대한 오랜 정비 경험을 갖고 있다. 또 정부가 최근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확정한 SMR 4개 건설에 필요한 운영·정비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설계·구매·시공(EPC) 기업으로서 국내외 원전 건설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곧 본계약할 예정인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우건설 역시 이 역량을 토대로 SMR 시장 진출을 꾀하는 중이다.
그밖에 영구정지한 원전을 해체하는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현재 국내에는 원전 2기가 영구정지 후 해체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곳의 사용후핵연료를 처분하기 위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사업에 속도가 나게 된 상황이다.
한전KPS 관계자는 “SMR 시대에는 원전 정비·운영 기술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에너지 신시장에 선제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도 “SMR은 미래 에너지 시장 선도기술”이라며 “한전KPS와 국내외 시장을 함께 개척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