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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전통가옥·서당 등 전소…국가유산 피해 23건으로 늘어(종합)

김현식 기자I 2025.03.27 19:04:04

국가유산청 27일 오후 5시 집계 기준
현장에 750여 명 투입…긴급조치 실시
주요 사찰·종가 소장 유물 1566점 옮겨
소산 불가능 유산 44건엔 방염포 설치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지난 21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산불 사태’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사례가 총 23건(오후 5시 기준)으로 늘어났다고 국가유산청이 27일 밝혔다.

25일 경북 의성군 옥산면 일대에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국가지정유산은 △보물 2건(경북 의성 고운사 연수전·가운루), △명승 3건(강원 정선 백운산 칠족령·경북 안동 만휴정 원림·경북 안동 백운정 및 개호송 숲 일원), △천연기념물 3건(울산 울주 목도 상록수림·경북 안동 구리 측백나무숲·경북 영양 답곡리 만지송), △국가민속문화유산(경북 청송 송소고택 ·서벽고택·서남고택) 3건 등 11건이 피해를 봤다.

시도지정유산 피해 사례는 △유형문화유산 2건(경북 청송 만세루·경북 의성 관덕동 석조보살좌상), △기념물 2건(경남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경북 안동 구암정사), △민속문화유산 3건(경북 안동 국탄댁·송석재사·지촌종택), △문화유산자료 5건(경남 하동 두방재·울산 울주 운화리성지·경북 안동 용담사 무량전·금정암 화엄강당·지산서당) 등 12건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현황 발표를 통해 시도지정유산인 △용담사 무량전, △용담사 금정암 화엄강당, △관덕동 석조보살좌상 등 3건의 피해사례가 추가 확인됐다.

용담사는 664년(문무왕 4년) 화엄화상이 창건하고, 1574년(선조 7년) 송혜증법사가 중건한 고찰이다. 용담사 소속 무량전은 부속건물 1채가 불에 탔고 금정암 부속 건물인 화엄강당은 전소됐다. 높이 98cm, 가슴둘레 85cm의 석불좌상으로 통일신라시대 석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던 관덕동 석조보살좌상 또한 전소됐다.
산청 대원사 다층석탑 방염포 작업(사진=국가유산청)
청송 대전사 방염포 작업(사진=국가유산청)
이날 오후 5시 기준 현황 발표로는 시도지정유산인 △구암정사·국탄댁·송석재사·지촌종택·지산서당 등 5건의 피해사례가 추가로 파악됐다.

조선시대에 건립된 건축물들이다. 전통 가옥 국탄댁과 지촌종택, 의병장의 묘소를 지키기 위해 세운 송석재사, 서당인 지산서당 등이 이번 산불로 인해 전소됐다. 조선 후기에 건립된 구암정사는 협문이 전소되는 등 일부 소실됐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현장에 총 750여 명을 투입해 예찰 및 긴급 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며, 주변 수목 제거 등을 통해 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봉정사 등지에 방화선을 구축했다.

더불어 주요 사찰 및 종가의 소장 유물 1566점을 안전한 공간으로 옮겼고, 소산 불가능한 유산 44건에 대해서는 보호를 위해 방염포를 설치했다.

국가유산청은 “산불 위험으로부터 국가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 살수, 방염포 설치, 유물 긴급 이송 등 긴급조치를 지속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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