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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안동 찾은 복지장관 "취약계층 의료·복지 적극 지원"

이지은 기자I 2025.03.28 17:25:33

정신·노인요양시설서 대피한 입소자 위로
현장서 긴급복지 대상자 기준 유연 적용 지시
복지부, 비상대책반 구성…의료·생계 등 지원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안동을 찾아 “재난 상황일수록 어르신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보호와 돌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료·복지 지원을 약속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경북 안동시 안동다목적체육관에서 산불 피해로 대피한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조 장관은 29일 안동다목적체육관과 안동유리한방병원을 방문해 산불을 피해 대피한 어르신들과 정신요양시설 입소자들을 위로하고 이들의 안전을 점검했다. 안동다목적체육관에는 정신요양시설(대성그린빌)에서 대피한 219명이, 안동유리한방병원에는 노인요양시설(안동유리요양원)에서 이송 조치한 어르신 90명이 머물고 있다.

이날 조 장관은 정신요양시설 입소자들과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는 종사자 및 지자체 공무원들로부터 직접 건의받은 요청사항들에 대해 현장에서 검토하고 조치했다. 특히 긴급복지지원 대상자 발굴을 위해 소득 및 재산 기준을 보다 유연하게 적용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을 현장에서 지시했다.

또 산불 대응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대피소 어르신들과 소방대원, 공무원 등을 위해 권역트라우마센터 및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필요한 심리지원이 적시에 제공되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어르신들 및 정신요양시설 입소자들이 안전하고 불편 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의료와 복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복지부는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대피 중인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산불 발생에 대응해 지난 26일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소관 시설 24시간 상황 모니터링, 의료·생계·심리지원 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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