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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주왕산·지리산 국립공원 산불 피해 면적 2480㏊”

박태진 기자I 2025.03.28 16:56:36

산불 대응상황 점검회의 3일째 개최
“소방당·국지자체와 총력 대응 중”
유해물질 취급 사업장 161곳 피해 없어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경북·경남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시작된 대형 산불 사태로 국립공원인 주왕산과 지리산의 피해 면적이 2480㏊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산불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8일 서울에서 산불 대응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국립공원 등 소관 피해 현황을 살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산불 대응상황 점검 회의는 지난 26일부터 3일 연속 개최했다.

산림 피해 현황을 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북에 위치한 주왕산 피해 면적은 2400㏊로, 전날(2000㏊)보다 400㏊ 늘었다. 전날 기준 주왕산 내 청송 대전사 0.7㎞ 앞까지 불길이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리산 피해 면적은 전날(20㏊)보다 4배 증가한 80㏊다. 산불은 지리산 안쪽을 넘어 전날 기준 정상인 천왕봉에 4.5㎞ 앞까지 접근한 상황이다.

이에 환경부는 “주왕산, 지리산 국립공원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당국, 지자체 등과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울산 울주, 경북 의성 등 산불 영향권에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161개소가 있지만, 현재까지 피해 상황은 없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또한 낙동강유역환경청, 화학물질안전원 등에서 사업장 안전점검 등 피해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 중이다.

환경부는 아울러 긴급 소방용수 지원을 위해 하천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별도 신고절차 없이 하천수 사용을 지속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산불 피해 대응을 위해 경북 안동시 ‘경북 합동지원센터’ 및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현장을 방문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대형 산불은 총 11개 지역에서 발생했다. 산불영향구역은 4만 8150.61ha에 이른다.

특히 이번 산불로 사망자는 28명, 중상자 9명, 경상자 28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사찰, 주택, 공장 등 피해시설은 총 3481개소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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