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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삼성 보라"…트럼프가 콕 짚은 이유는

이소현 기자I 2025.03.11 19:16:30

'트럼프 관세' 홍보 위해 또 현대차·LG·삼성 언급
美백악관 글로벌 대기업 12곳 소개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현대차(005380)와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를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뒤로 현대차와 LG전자, 삼성전자 로고가 있다.(사진=그록3 이미지 생성)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기업들이 잠재적인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해 미국 시장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며 글로벌 대기업 12곳을 언급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백악관은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미국 내 사업 확장과 판매 거점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공약을 실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현대차에 대해서는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난 1월 23일 미국 내 생산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며, “조지아주의 새로운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LG전자에 대해서는 “한국 언론이 1월 2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LG전자는 멕시코의 냉장고 제조 공장을 테네시주에 위치한 세탁기·건조기 생산 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한국 경제지의 보도를 인용해 “멕시코의 건조기 제조 공장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이탈리아의 주류 기업 캄파리, 대만의 컴팔 전자, 스웨덴의 위생용품 기업 에씨티, 일본의 혼다, 대만의 인공지능(AI) 기업 인벤텍,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볼보 등도 미국 내 생산시설 확장과 투자를 검토 중인 사례로 제시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달 2일에도 관세 정책의 효과를 강조하며 현대차, 현대제철, LG전자, 삼성전자의 사례를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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