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월별 누적 기준으로 올 들어 외국인의 이달 선물 매도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 마감 후인 오후 11시에는 미국 3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등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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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3bp 오른 2.700%를, 10년물은 0.5bp 오른 2.821% 마감했다. 20년물은 0.8bp 오른 2.702%, 30년물은 1.7bp 오른 2.586%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국채선물 시장에선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KTB3)에선 1만 5275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KTB10)에선 2041계약을 팔았다.
누적 기준으론 이달 들어서만 각각 약 3만 3000여 계약과 3만 계약을 순매도했는데 이는 전월 동기간 5000여 계약 순매도, 3000여 계약 순매수 대비 순매도 폭이 급증한 수치다. 올 초인 1월만 하더라도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만 7000여 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은 7000여 계약 순매도한 바 있다.
시장에선 이번 주 정치 이벤트가 산적한 만큼 오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2심 선고를 주시하고 있다.
계속해서 대통령 탄핵 선고가 미뤄지는 만큼 5월 금통위서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훼손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은행들의 대출규제 강화와 달러인덱스 하락에도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 식료품 가격인상과 헌재판결 지연에 조기대선 시점이 5월 금통위 이후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단기물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장 중 진행된 6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 수요는 견조했다.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응찰금액은 1조 7530억원이 몰려 응찰률 292.2%를 기록했고 응찰금리는 2.670~2.740%, 낙찰은 2.700%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