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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 감독은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후배 육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에서 초보 러너들에게 적합한 신발 선택에 대해 조언을 하면서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마라톤 대회 준비 노하우와 러너들을 위한 조언, 올바른 주법 등도 공유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체중 감량과 건강 관리를 통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황 감독이 함께하는 은평 불광천 벚꽃 마라톤대회에는 총 1100명이 참여한다.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접수를 받은 결과 10여 분 만에 마감됐다.
코스는 2가지다. 10km 코스는 불광천미디어센터에서 출발해 홍제천 교차로를 지나 마포 성미다리 부근을 반환점으로 돌고 5km 코스는 불광천미디어센터에서 출발해 증산교를 반환점으로 돌게 된다.
구는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해 행사장에 구간별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탈의실, 물품보관소, 응급구호 부스 등도 설치해 행사 준비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구민의 소중한 쉼터이자 벚꽃 명소인 불광천에서 은평의 봄을 알리는 마라톤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마라톤의 전설인 황영조 감독이 함께함으로써 구의 대표 행사인 벚꽃축제 ‘은평의 봄’ 개최에 의미를 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평구는 내달 4일부터 5일까지 불광천 일대에서 2일간 불광천 벚꽃축제 ‘은평의 봄’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