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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붕괴사고 인근 주민 대피명령…재난문자 발송(상보)

조민정 기자I 2025.04.11 18:26:09

광명시장 "고립·실종자 2명 구조에 최선"
인근 초교 조기 종료 후 10여분만에 사고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경기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11일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11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사고 현장.(사진=연합뉴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이날 오후 6시쯤 광명 일직동 사고 현장 일대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구조를 요하는 2명의 작업자의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현장에 배치해 사고와 관련해 대응 중”이라며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 중요해 인근지역 아파트 주민 및 거주자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광명시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현재 양달로4 도로 붕괴로 인근 주민은 다음 대피장소로 신속히 대피바란다”며 “(대피 장소) 광휘고, 운산고, 충현중, 충현고, 시민체육관”이라고 전달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초등학교가 있어 어린 학생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초등학교의 학생들은 대부분 정규수업이 끝나고 하교했다. 학교 측은 붕괴 우려 소식을 접하고 최대 오후 8시까지 이어지는 돌봄수업을 조기 종료했는데 학생들이 모두 빠져나간지 10여 분 만에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과 함께 브리핑에 나선 광명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긴급통제단을 가동해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며 “2명의 요구조자 중 1명은 전화 통화가 됐고, 다른 1명은 위치 파악 중이어서 (구조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8시쯤 2차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후 3시15분쯤 KTX 광명역 인근 신안산선 제5-2공구 터널 보강공사 현장에서 균열이 발생해 현장 사무소 주변이 갑자기 가라앉고 바로 옆 8차선 도로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작업자 A씨(30대·남)가 도로 아래 지하 현장에서 고립됐고 현장 관계자와 연락돼 소방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하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던 B씨(50대·남)는 아직까지 어디에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휴대전화도 연결되지 않아 소방대는 B씨가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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