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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수출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 기업 대표는 “세계적으로 관세를 모두 인상한데다 미국 내 인건비나 임대료 등을 고려하면 현지생산보다 국내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더 있다”며 “미국 바이어들도 관세 인지하고 있고 인도조건을 EXW(공장인도조건)나 DAP(도착지인도)로 거래하는 경우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마스크팩을 수출하고 있는 A사는 상호관세 부과 이후 미국 내 판매가격을 동결키로 결정하고 마케팅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현지 생산도 고려했지만 생산시설 마련이 쉽지 않아 우선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A사 대표는 “선택지가 많지는 않지만 아직은 (관세가 부과되더라도)사업을 못하겠다는 수준은 아니다”며 “제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여러가지 마케팅 수단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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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업체들은 미국 내 생산을 알아보고 있다. 한국콜마(161890)와 코스맥스(192820) 등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춘 국내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은 일부 고객사들의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은 가격이 소폭 오른다고 해서 구매를 안하는 제품은 아니다보니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할 수 있다”며 “아직은 상황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게 업계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