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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채권개미가 사랑한 삼척블루파워…올핸 키움증권 단독 주관

박미경 기자I 2025.04.02 17:12:13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최대 1500억원 발행
회사채 차환 위해 발행…수요예측일 미정
올해 총액인수확약 계약 종료…사라진 유동성 보완장치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가 공모 회사채 조달에 나선다. 올해는 6개 증권사의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이 종료돼 키움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게 됐다. 대표적인 반(反)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목으로 꼽히는 만큼 수요예측 결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삼척블루파워)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A+)는 오는 25일 공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다. 3년 단일물로 총 10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일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는 점은 키움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았다는 점이다. 앞서 삼척블루파워는 지난 2018년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총 6곳의 증권사와 발전소 건설의 위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매각이 발생하더라도 증권사들이 분담해 물량을 책임진다는 유동성 보완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다만 해당 계약이 지난 2024년 종료됨에 따라 올해는 키움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게 됐다. 리테일 위주의 수익구조를 가져갔던 키움증권이 올해부터 채권발행시장(DCM) 등 전통 IB 업무로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 것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다.

삼척블루파워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공모채 시장을 찾아온 정기 발행사다. 석탄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ESG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서 자본시장의 외면을 받아왔다. 금융기관들이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ESG가 새로운 판단 요인으로 떠오르면서다. 주요 기관이 ESG 관련 내부 규정상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없게 되면서 종종 미매각이 발생한다. 이후 기관이 담을 수 없는 고금리 채권으로 인식되며, 리테일(WM) 등에서 물량이 소진되는 구조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고금리를 이유로 리테일에서 물량이 소화된다 하더라도 시장 상황에 따라 증권사가 떠안을 확률이 높아진다”며 “키움증권이 DCM 시장 강화 차원에서 조금 무리해 단독 주관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척블루파워는 회사채 차환을 위해 조달시장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만 4월과 9월 각각 1800억원, 9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현재 화력발전소 1호기는 지난해 5월부터 상업운전을 진행 중이다. 2호기의 경우 지난해 6월 시운전을 개시해 올해 1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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