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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 2차 종합병원…지역 응급기관·350종류 수술 가능해야

안치영 기자I 2025.04.11 16:56:39

의개특위 ''지역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논의
의료기관 인증 포함…의료취약지 기준 완화 의견도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 중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이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지역 응급의료기관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350종류 이상의 수술·시술이 가능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보건복지부)
정부는 11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료개혁특위’) 산하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지역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과 ‘필수특화 기능지원’ 추진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두 사업은 지난달 발표한 ‘의료개혁 제2차 실행방안’ 발표에 포함됐다.

위원들은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의 대상이 되는 병원이 포괄적 진료역량과 응급 등 필수기능 수행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의료기관 인증 △지역 응급의료기관 이상 역할수행 △수술ㆍ시술 종류 350개 이상 수행 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의료취약지에 대해서는 기준을 완화하는 조치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포괄 2차 병원의 기능혁신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포괄 2차 병원이 집중해야 할 진료군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효율ㆍ효과적 진료 수행 △지역의료 문제 해결 △진료협력 강화 등 포괄 2차 병원이 갖추어야 할 역량과 이를 평가하기 위한 지표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포괄 2차 기능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는 △중환자실 △응급수술 △24시간 진료 등에 대한 보상이 강화되어야 하며, 진료량에 연동된 보상이 아닌 성과지원이 확보되어야 바람직한 방향으로 기능전환을 유도할 수 있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위원회는 지역 2차 병원의 ‘필수특화 기능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필수특화 기능은 전문진료 분야로서, 24시간 진료체계 유지가 필요한 기능이 선정될 필요가 있으며,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왜곡되었던 의료전달체계에 바람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라며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지역 2차 병원에 대한 구조전환도 조속히 착수하여 의료전달체계 정상화를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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