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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인터배터리 성료…NCM 하이니켈·LFP 전략 선봬

김성진 기자I 2025.03.13 13:30:18

전년 대비 4배 확대된 체험 부스 운영
총 참관객 약 5만명 찾아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엘앤에프가 지난 3월 5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5’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전년보다 4배 확대된 약 82평 규모의 단독 부스를 운영했으며, 국내 및 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 완성차 업체 관계자를 비롯해 연구기관, 투자사, 언론사 등 다양한 참관객들이 전시관을 찾았다.

엘앤에프는 ‘리딩 더 퓨처(Leading the Future)’를 주제로 △Innovating the Future(NCM/LFP 양극재) △Global Energy Drive(북미 LFP 사업) △Sustainable Future(신사업) △Vision for Tomorrow(미래비전) 등 4개 영역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 대비 에너지밀도와 배터리 수명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하이니켈 복합 양극활물질’과 발 빠르게 LFP(리튬인산철) 생태계를 구축해 프리미엄 EV 시장과 보급형(중저가) EV 및 ESS 시장을 동시에 잡는 ‘투 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전시관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 소재·부품 분야 수상작인 ‘하이니켈 복합 양극활물질’이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니켈 함량 95% 이상의 다결정(Poly-crystal)과 단결정(Single-Crystal) 양극활물질을 혼합한 이 제품은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 대비 에너지밀도와 배터리 수명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엘앤에프가 독자 개발한 첨단 제조 공법이 소개돼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적인 LFP 제조 공정에 자사만의 기술을 접목해 생산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성(Sintering) 공정에 특화된 기술을 도입해 생산량을 증가시킴으로써 가공비를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시관에서는 대구 구지 3공장에 구축이 완료된 LFP 양극재 파일럿 라인(Mass Pilot)의 현황과 함께 2026년 4분기 국내 양산 계획 일정도 공개됐다.

엘앤에프는 대형 입체형 미디어월을 활용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생산체계를 선보였다. 2027년 북미 내 LFP 양극재 양산을 목표로, 다수의 셀 메이커 및 완성차 업체가 위치한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 내 생산 시 중국 대비 다소 높은 원가 구조가 불가피하지만, 미국 수출 시에는 관세의 영향으로 중국 제품 대비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이번 인터배터리는 당사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글로벌 진출전략을 시장에 효과적으로 선보인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하이니켈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LFP 솔루션을 통해 배터리 소재 공급망 다변화를 선도하고, 2027년 북미 생산기지 확보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배터리 2025 행사장 내 엘앤에프 부스 전경.(사진=엘앤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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