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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尹 파면 결정 '승복'…"대권 출마 고심중"

서대웅 기자I 2025.04.07 15:11:15

"출마 준비 잘 안돼 있어..고심 중"
일자리 문제에 7초간 침묵..눈물 '글썽'
"법 결정 승복 안할 수 없어"..헌재 결정 승복

[용인(경기)=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문수(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승복 의사를 밝히며 대권 출마 여부와 관련해 “깊이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열린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김 장관은 이날 경기 용인시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열린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 업무협약’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출마를) 준비해 오던 것이 아니고 작년 계엄,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저에 대한 국민들 관심이 높아졌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 자신이 준비도 잘 안 돼 있고 해서 여러 가지 고심 중이다”고 했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에 대해선 ‘민생’과 ‘일자리’라고 답했다. 그는 “청년들이 졸업은 했는데 취업이 안 된다”며 “우리 경제가 앞으로 활로를 찾아야 하는데 파고가 정말 보통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경제와 민생, 일자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화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장관은 약 7초간 눈물을 글썽이며 침묵을 이어가는 상황을 연출했다. 김 장관은 “현재의 모든 기성세대가 젊은이에게 답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승복하는지를 묻는 말엔 “누구라도 법 결정에 승복 안 할 방법은 없다”며 사실상 승복 의사를 밝혔다. 김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근거는 없었다. 헌재가 똑바로 해야 한다”(2월 20일), “(대통령) 탄핵이 국민한테 무슨 유익함이 있겠느냐”(1월 6일) 등 윤 전 대통령이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이날 협약은 민·관 협력으로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용부는 다음달부터 ‘산업구조변화 등 대응 특화훈련’을 개시해 참여 훈련생들의 훈련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기아(000270)는 훈련과정 설계에 참여하고 전기차와 주요 부품 등을 무상 제공한다. 기아의 공식 차량관리 센터인 오토큐는 채용 시 훈련 수료생을 우대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정부와 기업이 협업해 전기차 시대에 필요한 정비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정부와 기업이 함께 산업 현장이 원하는 인재를 키워내는 훈련이 다른 산업 분야까지 퍼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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