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아트앤디자인밸리에서 ‘넥스트 디자인 랩’ 설립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K패션이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무 역량을 갖춘 글로벌 패션 전문가를 육성하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
김 부회장도 넥스트 디자인 랩 겸임교수를 맡아 강단에 선다. 지난 1972년 창립 후 40여 년간 패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을 운영하며 쌓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감 있는 강의를 진행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K패션의 세계화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김 부회장은 “한세실업과 한세엠케이(069640)를 합치면 (한세예스24그룹은) 한국에서 가장 큰 패션회사”라며 “한세실업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의류제조회사 중 하나다. 한국에서 잘하는 것이 세계적으로도 잘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 양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넥스트 디자인 랩은 지난 4일 김 부회장의 첫 강의로 1기 과정을 시작했다.
기수마다 강의 종료 후 발표회·전시회를 개최하며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 연수 기회, 한세실업 공채 지원 시 서류 통과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는 홍익대 재학생만 수강 가능하지만 내년에는 일반인에게도 강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첫 강의로 글로벌 패션 시장에 대한 내용을 준비했는데 학생들이 열심히 들으려는 태도에 깜짝 놀랐다”며 “향후 패션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으로 수업 내용을 확장하고 일반인에게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넥스트 디자인 랩은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창의적 아이디어가 실현되고 학문과 산업이 연결되는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학생들은 최신 트렌드를 익히고 실무 경험을 쌓으며 글로벌 패션 산업을 선도할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지속 가능한 패션과 ESG 가치를 반영한 연구·협업을 통해 산업과 사회가 함께 나아가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