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지난 7일 제20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통해 올해에만 270억7000만원을 투입해 국가중요시설 17곳에 안티드론 장비를 구축하고 안티드론 기술 연구개발 및 시험평가를 지속해서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약 291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드론 등 위협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며 관련 업체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드론이 일상화되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불법 드론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위한 대테러 전술 훈련도 다양해지고 있다. 드론의 자폭 공격으로 인한 폭발, 화재 발생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드론 재머를 활용한 대응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재밍 기술은 미상의 무인기를 탐지·식별한 후 드론 재머를 활용해 주파수를 교란하는 신호로 무력화하는 것이다. 특히 국내 재밍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목표 드론만을 정확히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다. 불필요한 피해를 방지하고 특정 목표에만 영향을 미치도록 설계돼 정밀도가 높고 대테러 활동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안티드론 기술을 활용하면 정보보안 외에도 대테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며 “최근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불법 드론의 테러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